*한겨레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역사를 평가할 수 있는 자격에 대해 묻고 싶다. 내가 속한 집단의 역사이되, 내가 겪지 않았던 시대의 것을 평가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살고있는 지금, 현재진행형의 사건이되 내가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평가할 수 있을까?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아마 앞선 물음에 바로 내가 그렇다고 손을 들지는 않아도 이미 한두마디씩 말을 얹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나, 막상 말해보라, 어느 누가 그럴 수 있는가, 질문을 받으면 어물거릴 사람도 부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