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60이 되고 보니 ‘지금 50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기분도 들지만, 인생은 군대와 같아서 상병 계급에서 일병으로 내려갈 수는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5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한 켠에 있다. 다시 힘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중년이란 말이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따른다. 우울증, 갱년기, 건망증, 노화, 퇴화, 약화, 눈물, 명퇴, 석양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그래서 중년이 되면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중년은 뭔가 쇠락해 가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말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