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북 리뷰는 처음인데 종이책 리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가꾸는 이의 즐거움이라는 책입니다. YES24에서 선정한 이달의 작가 이벤트에서도 소개된 책으로 이책에서는 행성이 일종의 반려동물이나 식물같은 개념으로 소개됩니다. 지구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아 반려행성이라는 명목으로 가꾸고 성장하는 재미를 느껴보실수도 있겠지만 모든 반려동식물이 그러하듯 행성 역시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법! 곧 뜻하지않은 고난과 조우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예상했듯이 바로 지금도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우리 인류죠. 본래라면 반려동물이나 식물에 병균이나 해충이 꼬이면 바로 조치를 취하거나 박멸할테지만 그것이 생각만큼 잘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똑똑합니까? 자기들 편리를 위해 지구에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공해를 뿌려대는데 도저히 막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죠. 이쯤되면 한번쯤 생각해보곤 합니다. 우리가 지구에 살고있고를 다 떠나서 애초에 지구라는 행성 자체가 멸망할 운명이라면 우리 인류의 등장 자체가 그 운명에 따른 단순한 장치가 아닐까하고요. 물론 지구에서 살아가야할 우리 인류 입장에서는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전제죠. 하지만 인류는 그 거대한 지구의 크기에 숨어 자신들의 멸망을 가져다줄 공해를 마음껏 생산하고 있고 그럴수록 지구는 점점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강한 전연병이 인간의 몸속에 침입해 숙주가 죽든 말든 활발히 활동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본다면 지극히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에서 이 병들어버린 지구를 포기하고 인류가 지구의 숨통을 끊든 말든 방치하면 그만일 겁니다. 하지만 앞서말했듯 우리는 지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구를 파괴한것은 인간이지만 그 지구를 구해야하는 것 역시 그 인류. 지구를 파괴해나갔던 그 기발한 발상과 재능을 이번에는 지구를 구해야하는데 써야할 것입니다! 그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반려행성의 개념으로 재치있게 풀어쓴 이번 가꾸는 이의 즐거움! e북으로 0원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