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최근담] 위시리스트

[eBook] [최근담] 위시리스트

임솔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임솔아 작가 님의 위시리스트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것만큼은 놓칠수없지하는 최애 취향이나 취미가 있으신가요? 물론 어느 사람이든 각자의 개성이 있기 마련이고 보통보다는 아무래도 조금더 끌리는 분야나 취미가 있을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 분야나 취미를 위해서 물불 안가리고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 불태울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사람 역시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그 열정은 커녕 나는 딱히 좋아하는 분야가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현이 바로 그런 부류의 인간이라 할수 있을 겁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없지만 주변에 맞춰 그럭저럭 잘 살아가는 편인 주현. 그런 그녀에게는 그와는 정반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대해 솔직하고 열정을 쏟아낼수 있는 매력적인 친구 리나가 있었죠. 만약 저라면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는데 쓸데없이 열정적인 친구가 자기 하자는대로 여기저기 이끌고 다닌다면 그 피곤함과 귀찮음에 도저히 같이 다닐 생각조차 못할것 같은데 우리의 주현은 그런 리나의 쇼핑에 불평불만없이 성실한 자세로 동행합니다. 심지어 그 쇼핑이 흔지않은 기회를 잡아 온 베를린 여행 내내 이어진 것이었음에도 주현은 그 쇼핑의 시간이 무의미하다거나 따른 생각을 하며 딴청을 피우는 일없이 리나와의 쇼핑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편안하고 사랑스럽게 여기죠. 그것이 진실로 주현이 그 쇼핑이라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즐겼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쇼핑이라는 행위가 어떻든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의 취미에 함께하고 공유하는 그 감각 자체를 사랑할수 있는 멋진 사람. 그것이 두 상극인 친구를 오랫동안 끈끈하게 맺어주게한 진정한 원동력인것은 아닐까요? 사실 저도 이 작품속 주현처럼 딱히 열정적인 분야가 없는 사람입니다. 유행에도 딱히 관심이 없고 쉬는 날에도 그저 특별한 이벤트없이 평소처럼 보내는 것이 좋은 성격. 그렇기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중적인 예능이나 아이돌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왜 굳이 그런 주제로 밖에 대화할수 밖에 없냐며 사회를 탓하기도 했지만 주현과 리나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정작 나 자신이 그 관계에 큰 관심이 없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저도 언젠가 주현처럼 좋아하는 이와 같이보내는 시간마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제 안의 위시리스트에 그 소박한 소망을 짧게 적어내려 갑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