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최애의 아이 1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좋아하시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있으신가요? 물론 TV를 보다보면 왠지모르게 호감가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이 있기 마련이고 나도 모르게 그 스타의 앞길을 응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겠죠. 하지만 그 응원을 넘어 그 응원하는 스타의 가족이 될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그냥 가족이 아니라 그 스타의 아이로 태어난다면 말이죠. 이 말도 안되면서도 극성 팬에게 있어 더이상 좋을수없는 그 극상의 판타지가 실제로 구현된 행운아(?)가 있었으니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는 아마미야 고로가 바로 그 주인공. 그에게는 오래전부터 푹 빠져있는 최애 아이돌이 있었으니 바로 그룹 B코마치의 에이스 호시노 아이였습니다. 노래나 연기는 조금 서툴러도 묘하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무대위의 언제나 빛나는 별. 고로는 바쁜 의사업무 와중에도 환자들에게 그 아이의 숨겨진 매력을 전도하는 그야말로 열성적인 광팬이었죠. 그가 그 열정적인 아이 덕질에 입문하게된 계기는 예전에 그가 돌보던 환자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열렬한 광팬이었던 그 어린 환자는 병마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아이의 춤사위를 보며 병마와 싸워나갈 희망을 얻었고 끝내 그녀는 그 희망을 이어나가지 못한채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그 강렬했던 아이의 기적은 아이돌같은 것에 무심하던 고로에게도 큰 영향을 주어 지금에 이르렀죠. 하지만 그 열렬한 고로의 덕심에도 큰 위기가 찾아오니 아이러니하게도 꿈에도 그리던 그 아이를 직접 눈앞에서 본 그순간 때문이었습니다. 만삭의 배를 이끌고 고로의 앞에 고객으로 나타난 아이. 자신이 응원하던 그것도 미성년자 아이돌이 임신한 것도 큰 충격인데 자신이 그 아이돌의 출산을 도와야한다니. 보통의 팬이라면 멘탈이 부서질만한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겠지만 우리의 고로는 아이의 대담하면서도 육아와 아이돌 모두를 잡겠다는 그 뻔뻔하고 당돌한 모습마저 사랑스러웠죠. 결국 극비리에 아이의 출산을 도와주기로한 고로. 하지만 그 극비리란 말이 무색하게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의 한 광팬이 고로가 근무하는 병원을 기어이 찾아내고 말았고 결국 고로는 그 광팬에의해 살해되고 맙니다. 다행히 고로가 없는 와중에도 아이는 건강한 쌍둥이를 출산하게 되었지만 어떤 운명의 장난인지 조화인지 고로는 그 쌍둥이의 남자아이로 환생하게 되죠. 내 최애 아이돌이 나의 엄마라니. 불운한 죽음은 둘째치고 팬에게 있어 그야말로 다시없을 천상의 행복을 만끽할 절호의 기회지만 급격히 가까워진 거리만큼 팬으로서 결코 알지못할 아이의 이런저런 사생활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되어 속은 아저씨인 고로, 아니 이제는 쌍둥이 남자아기 호시노 아쿠아마린은 여러모로 난감한 것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같은 쌍둥이 여동생이면서 여러모로 수상쩍은 또다른 환생자인 루비는 그런 사정이야 상관없이 아이를 향한 자신의 팬심을 마음껏 만끽하기 바빴지만 그런 행복의 시간도 갑작스러운 종말을 맞이하게 되죠. 고로를 살해했던 그 광팬이 이번에는 아이와 쌍둥이들이 사는 집을 찾아내 아이에게 흉기를 휘둘렀던 겁니다. 결국 심각한 상처를 입고만 아이는 아쿠아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고 광팬은 자살. 그야말로 화제가 될만한 톱 뉴스거리였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의 비극적인 죽음을 향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식어갔고 사람들은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을 양산해가며 그녀의 남은 이미지를 소비하기 바빴죠. 이런 상황 속에서 최애이자 어머니가 눈앞에서 죽어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못한 자신을 자책한 아쿠아는 가슴속에 어느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아이돌도 사람. 그들도 사랑을 할수있고 연애를 할수있고 아이도 낳을수 있다. 그런 것이 거짓이고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면 그 거짓을 향해 웃고 그 거짓으로 살아갈 희망을 얻은 마음마저 거짓인가? 거짓에서 진실을 쌓아올리는 그 아이의 기적을 중도에 꺾어버린 원흉은 자살한 광팬 뒤에 숨어있는 어느 흑막. 아이에 관한 각종 비밀스러운 정보를 제공하고 결국에 죽게만든 그 원흉을 찾아내 복수하고 말겠다는 결심을 가슴속 깊숙히 새긴 아쿠아는 어쩌면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그 원수가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은 연예계를 향해 눈을 돌리게 되죠. 아기였던 쌍둥이 남매도 어느새 성장해 이제는 그 아이와 같은 나이대의 중학생. 최애이자 어머니를 위한 아쿠아의 피비린내나는 복수, 그 첫걸음은 과연 어떤 수일지 다음권도 계속해서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