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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しの子  3

[직수입일서] 推しの子 3

橫槍 メンゴ 저/赤坂 アカ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최애의 아이 3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애이자 어머니였던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원흉을 찾기위해 연예계로 발을 들인 아쿠아. 하지만 아이가 물려준 우월한 유전자의 힘 덕분인지 그는 웹드라마의 단편을 맡자마자 유명 PD이자 어쩌면 현역시절 아이의 이런저런 사생활을 아주 잘 알고있을지도 모르는 관계자 카부라기의 눈에 들게 됩니다. 그 카부라기에게서 아이의 죽음의 진상에 이르는 단서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 그의 환심을 사는 길뿐. 하지만 속은 아저씨인 아쿠아가 고등학생들의 하이텐션이 시종일관 유지되는 연애 리얼리티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어찌저찌 메인 커플링만큼의 주목도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독특한 캐릭터성을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빛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던 아쿠아지만 그런 그를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게하는 사건이 발생하니 그것은 바로 감초는커녕 거의 존재감이 공기 수준이었던 한 출연자에서 출발한 작은 불씨가 원인이었습니다. 주목받던 신예 연극배우였던 쿠로카와 아카네. 하지만 화려하게 빛났던 무대 위와 달리 자기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리얼리티쇼와는 어딘가 상성이 맞지 않았던 탓인지 프로그램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그 시점까지도 그녀는 시청자들에게서 언급조차 되지않는 거의 무(無)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그 심각할 정도의 부진에 무언의 압박감을 느꼈는지 그녀 나름의 도박에 가까운 무리수를 던지기 시작하죠. 자신이 주목을 받지 못한다면 그 주목을 받는 쪽의 대척점에 서서 거기서 파생되는 모든 어그로를 받아먹으면 그만. 물론 그 악역 행세에는 나대지 말라는 악플이나 선넘는 반응이 뒤따르겠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없는 무관심보다는 나으리라. 그런 생각으로 메인 커플링의 남자 출연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아카네였지만 이미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커플링을 어리숙한 그녀의 테크닉으로 흔들기엔 무리였고 급기야 무리수에 무리수를 거듭하다 메인 커플링의 여자 출연자에게 상처를 입히고 맙니다. 물론 이 돌발 사건 자체는 출연자들 선에서 서로 화해하고 마무리되었지만 이 자극적인 소재를 방송국에서 놓칠리가 없었기에 화해하는 장면만 쏙 빼놓은 악마의 편집본이 방송을 탄 이후 아카네는 넷상에서 거의 살인자에 가까운 악인으로 낙인찍히고 말죠. 홍수처럼 쏟아지는 악플의 파도에 견디지못한 아카네는 급기야 충동적인 투신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만 그 위급한 순간을 아쿠아가 기적적으로 저지하게 되고 그가 주도하여 만들어낸 출연자들 시선의 무편집본이 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아카네는 길고 길었던 그 악몽같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짧았지만 강렬했던 폭풍이 지나가고 이제는 어떤 결말이 아름다운 그림일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연애 리얼리티쇼. 메인 커플링은 그 폭풍같던 사건에도 여전히 굳건했지만 그 커플링의 아성을 넘볼 새로운 커플링이 등장했으니 바로 본의아니게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아카네와 그런 그녀를 극적으로 구해낸 기사 아쿠아의 커플링이었죠. 극적으로 불타오른 만큼 빠르게 화제를 잠식하기 시작했고 메인 커플링 쪽이 최종적으로 불발되자 더 큰 관심을 받게된 커플링이지만 정작 아쿠아는 그 상황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가 아무리 신체적인 나이는 고등학생이라고 할지라도 안은 엄연히 아저씨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 아카네가 그의 마음에 들기위해 그 취향의 아이를 완벽하게 연기해내자 그의 안에서는 이런저런 혼란스러운 감정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하죠. 최애의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기쁘고 부끄러운 마음이 하나, 그리고 그 감정이 아카네를 향한 호의인가 아닌가하는 당혹스러운 마음이 또 하나. 만일 그 감정이 호의라고 한다면 아저씨가 여고생을 상대로 이 무슨 추태냐 자책할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그 감정이 이성을 향한 호의가 아니라 정리한 아쿠아는 거침없이 불타오른 커플링에 화룡정점을 찍기위한 키스신으로 다사다난했던 연애 리얼리티쇼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가 이 커플링을 받아들이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아카네의 배우로서의 재능. 단순히 흉내내는 것을 넘어 연기할 대상의 인간관계나 이런저런 사생활을 병적일 정도로 수집해 그 사람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그 천재적 재능은 단편적인 단서만 남은 아이의 복수를 이뤄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지도 모르죠. 그렇기에 과감한 키스신까지 강행해가며 아카네를 옆에 붙잡아두려고한 아쿠아지만 단순히 껍데기뿐인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그 껍데기 안에 진짜 감정이 꽃피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자신도 냉철한 가면을 쓰기로 마음먹은 아쿠아. 아쿠아가 그 가면의 차가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벗어던질지 아니면 그 가면이 어느새 자신의 진짜 얼굴이 되어버릴지, 그 위태로운 연극의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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