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최애의 아이 6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습 도중 쓰러지고만 아쿠아.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제작진은 잠시 연습을 중단하고 아쿠아에게 이른 휴식을 부여하기로 합니다. 물론 비즈니스상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여자친구 포지션이었던 아카네도 아쿠라를 따라 일찍 퇴근길에 오르죠. 그것이 내심 불만이었던 카나지만 '공식'이 지닌 힘은 그녀가 제아무리 발버둥쳐도 따라잡을수 없는 강력한 파괴력을 뽐내고 있었고 그 당당함에 몸을 맡긴 아카네가 아쿠아의 부탁을 받아 아프고 지친 그를 이끌고 향한 곳은 자칭 아쿠아와 소꿉친구 사이라던 카나도 겨우 도달할수 있었던 아쿠아만의 숨겨진 아지트였습니다. 아쿠아의 아역시절 인연이자 아쿠아에게 이런저런 촬영기술의 팁들을 전수해주었던 스승이기도 한 고탄다 감독의 저택. 아이의 비극적 죽음에 호시노 남매가 어느정도 관련이 되어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있는 그 고탄다 감독의 저택에 이르러서야 아쿠아는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아쿠아의 어린시절 단서가 잔뜩 모여있는 아지트에 들어선 아카네는 그간 그녀의 머릿속에서 맞춰지지 않았던 퍼즐 하나가 비로소 완성되는듯한 묘한 충격을 받고 있었죠. 평소 아쿠아는 과거 한시대를 풍미했던 아이돌이었던 아이에게 유난히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것을 광적인 팬심이라고 지칭한다면 이해못할 것도 아니지만 그 아이에대한 팬심을 넘어 그녀가 소속되었던 그룹을 부활시키고 아이의 과거 행적을 이잡듯이 뒤지는 것은 팬이라기보다는 마치 그녀가 잊혀지길 원치않는 가족에 더 가깝다. 그것도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원흉에대한 복수를 꿈꾸는 아주 가까운 가족. 만약 아쿠아가 아이의 아주 가까운 가족이라면 연령이나 호시노라는 성, 그리고 고탄다 감독의 결정적 증언을 종합해볼때 아쿠아는 전설적인 아이돌 호시노 아이의 숨겨진 아이라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는다. 자신의 추리가 여기까지 이르자 아카네는 아쿠아가 그 깊고도 날카로운 상처를 얼마나 오랜기간 홀로 품고 있었을지 상상하며 눈물을 흘리고말지만 정작 아쿠아는 그런 아카네의 갑작스런 눈물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반응이었죠. 그렇게 과거 자신을 도와줬던 아쿠아처럼 흔들리는 그를 든든히 지탱해주기로 다짐한 아카네지만 그들이 맞상대해야할 무대위의 적들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천재 아역 출신 카나는 둘째치고 그녀와 콤비를 이루는 히메카와 역시 각종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거물급 배우였거든요. 만일 아쿠아가 이대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다시 쓰러진다면 그 강력한 콤비에게 대항은커녕 연기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압살당할 위기. 하지만 여자친구인 아카네가 그 누구보다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고 카나에게 지는 순간 바로 죽어버리겠다는 섬뜩한 협박에 못이겨 아쿠아는 그간 자신의 발목을 잡아왔던 감정연기의 틀을 고탄다 감독의 지도하에 철저히 뜯어고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특훈에 특훈을 거듭해 어느새 대망의 실사화 연극 당일. 예상대로 카나와 히메카와 콤비는 그들이 가진 재능을 무대위에서 마음껏 뽐내는 와중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진 각오로 무대에 오른 아쿠아와 아카네는 더이상 그 독주를 좌시할수 없었죠. 이전의 천재 아역 시절의 카나의 포스가 느껴지는 강렬한 태양같은 존재감으로 객석을 단번에 사로잡은 아카네를 시작으로 카나 히메카와 콤비에게 대반격을 선언한 비즈니스 커플. 과연 아쿠아는 아카네의 훌륭한 연기를 이어받아 특훈의 성과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감정연기를 소화해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