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최애의 아이 7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는 스테이지! 모두가 각자 가진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와중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단 한명, 카나만은 처음의 기세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평소의 소극적인 연기를 되돌아갔죠. 이 상황이 내심 못마땅했던 아카네지만 카나가 이럴수밖에 없는 이유또한 어느정도 납득이 갔습니다. 무대 위의 모두가 자기 잘난대로 나서기만 한다면 그 공연은 짜임새따위 다 무너지고 어느새 산만해질 것이 뻔한 노릇. 그렇다면 누군가 한명쯤은 모두의 주목을 받는 연기가 아니라 그 연기를 받아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거죠. 어찌보면 당연할 정도의 정론이라 그 역할을 감수하는 카나에게 박수를 보내야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아역 시절의 그 태양같은 강렬한 카나의 연기를 잘 알고 있는 아카네였기에 지금 눈앞에 있는 카나는 쓰러트려도 자신의 연기로 이겼다고 볼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두 여인이 곤란한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스테이지. 이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무대 위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자신있게 등판한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아카네의 공식 남자친구이자 카나의 소꿉친구 아쿠아였죠. 이전의 딱딱한 연기는 어디가고 어느새 폭풍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이런저런 애드리브로 공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가기 시작하는 아쿠아. 그 역시 이전의 트라우마때문에 연기에 한계를 느끼던 와중이었지만 극단적이지만 그렇기에 효과적인 어느 대처법을 익힌 이후로 기꺼이 그토록 싫어하던 감정연기의 전면에 나서기로 결심한 참이었죠. 그덕에 카나에게 집중되었던 감초 역할에대한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순간 아쿠아의 그 의도를 정확히 읽어낸 카나는 보란듯이 그동안 꾹꾹 눌러담았던 자신의 연기에대한 욕망을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태양처럼 급부상한 카나와 신성 아카네, 그리고 기라성같은 연기의 재능들이 온갖 열정을 다 쏟아낸 무대는 관객들의 우레와같은 박수 갈채를 받으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었고 첫무대부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 배우들은 휴게실로 돌아오자마자 누구라 할것도 없이 모두 지쳐 쓰러지고 말았지만 그들 모두가 하나같이 마음속에 엉켜있던 무언가의 실타래가 단숨에 풀린듯한 후련함을 느꼈을테죠. 그것이 그동안의 압박감이든 지금까지의 연기에 발목을 잡던 자신만의 족쇄든 이 무대를 계기로 그들 모두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됐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아쿠아를 비롯한 여러 재능들이 자신의 껍질을 한꺼풀 벗어낸 애니 실사화 무대가 매번 화제를 몰고오는 사이 또다른 유망주 루비는 자신이 소속된 B코마치 그룹을 이전의 화려한 영광으로 되돌릴 어느 비장의 프로젝트와 마주하게 되죠. 그것은 바로 신곡 발표와 PV 촬영. 신곡이야 언제까지의 과거의 B코마치 노래로 안주할수만은 없으니 자신들만의 새로운 곡을 발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테지만 문제는 PV 촬영이었습니다. 실력있는 아티스트가 촬영을 담당하고 겸사겸사 관광도 즐길수있는 그야말로 일을 핑계로 놀다오는 두근두근 이벤트였지만 그 완벽한 플랜에서 루비의 심장을 철렁이게 만드는 요소가 딱 하나있었죠. 그것은 바로 장소. 그 촬영 예정지가 다름아닌 전생의 자신이 숨을 거둔 장소이자 현재의 자신이 태어난 병원이 자리잡은 바로 그곳이었거든요. 어느새 아쿠아는 아이의 복수를 이루고자하는 강박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었고 루비 역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그날만을 꿈꾸는 그 모든 것이 순조로운 상황에서 다가온 과거의 악몽. 과연 두근두근 첫 PV 촬영은 그들에게 지금의 소소한 행복을 이어나갈 순풍이 되어줄까요, 아니면 벗어날수없는 과거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폭풍으로 다가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