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사키 2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대회 제패를 향한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의 당돌한 출사표. 하지만 그 강호들의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만만치않은 예선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청춘의 두근거림과 실력양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충실하게 잡은 합숙을 마무리하고 그들이 곧장 향한 곳은 현예선 현장. 이 치열한 예선을 돌파한 단 한개의 팀만이 전국대회를 향한 당찬 도전을 이어나갈수 있었죠. 비록 키요스미 고교는 약체로 평가받는 전력이기는 했지만 중학교 마작의 스타 출신이었던 노도카 덕분에 나름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모든 미디어가 주목하는 현예선의 슈퍼스타 군단은 따로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마작의 전통명문 카제코시 여고. 무려 80여명의 부원들을 거느린 본격적인 마작부로 오랜기간 현대회 예선을 연속우승했던 대기록을 보유한 명문팀이었지만 그 영광의 대기록이 단 한번 끊긴 불상사가 발생했으니 그 카제코시의 대기록을 저지한 신흥강호는 작년 대회 우승팀이자 올해 현예선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류몬부치 고교였죠. 사천왕이라는 중2병스러운 닉네임을 당당히 내걸고 자신들이 지닌 스타성을 마음껏 뽐내는 개성강한 류몬부치 마작부 일동. 하지만 그 화려한 겉모습과 마케팅에 어울리는 괴물같은 실력 역시 보유하고 있었기에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전국대회 못지않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팀이라면 단 네팀만이 참여할수 있는 현예선 결승에 오르리라 예상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두자리는 어떤 팀이 차지할 것인가는 큰 관심이 없어보였죠. 운이 좀 따른다면 그 나머지 자리를 꿰차 모든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무대 위에 오를수있는 절호의 기회. 예상대로 예선에 참여한 모든 팀들이 사실상 최약체인 키요스미 고교를 제물삼아 나머지 두자리를 차지하려 달려들었지만 외모로 주목받은 것뿐인 스타 출신 노도카와 그외 겉절이들밖에 없는줄 알았던 키요스미 고교는 그들의 예상과는 전혀다른 무시무시한 다크호스였습니다. 선봉 유키는 먹는 것과 관련된 나름의 루틴으로 기세좋게 다른 팀 선봉들을 찍어눌렀고 차봉 마코와 중견 히사는 관록이 느껴지는 든든한 플레이로 승리로 향하는 기세를 안정적으로 지켜나갔죠. 또한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 사실상 실력은 별다른 기대를 받지않던 노도카는 그간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인터넷 마작에서의 그 뛰어난 실력을 긴장감넘치는 대회현장에서도 그대로 재현해는데 성공합니다. 뭐 그 놀라운 비결이 치열한 대회의 열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펭귄 인형이라는 것이 좀 깨긴 하지만 그녀의 긴장을 이 귀여운 물건이 부드럽게 풀어줄수만 있다면 그깟 인형 좀 껴안고 대국에 임하는 그림이 뭐가 대수겠습니까? 결국 베일에 싸여있었지만 나름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있던 키요스미 고교는 최약체라 자신들을 무시하던 상대들을 실력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게 되었지만 전국대회를 향한 그들의 시련은 이제부터 진짜였죠. 압도적인 우승후보 류몬부치와 작년의 복수를 꿈꾸는 카제코시, 그리고 키요스미와 더불어 결승전의 나머지 한자리를 꿰찬 복병 츠루가 학원. 이 실력자들이 즐비한 살벌한 결승전 틈바구니에서 그만 선봉 유키가 카제코시의 주장 미호코의 계락에 빠져 점수를 대량으로 헌납하고 말았던 겁니다. 작년의 굴욕을 되갚기위한 절치부심 끝에 피어오른 카제코시의 감동의 선두질주. 과연 위기에 빠진 키요스미 고교 마작부는 카제코시가 파놓은 함정에서 빠져나와 역시나 만만치않은 상대들이 뒤엉킨 이 진흙탕같은 결승전 무대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