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리는 ‘메타버스’라는 키워드에 대해 대체 메타버스가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으로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느꼈던 것은 메타버스가 어렵고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나는 이미 메타버스와 함께 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책은 읽다 보면 명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메타버스에 대해서 정말 쉽게 설명해 준다.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급부상하게 되었는지에서부터 시작해 이미 우리 주위에 만연한 메타버스의 사례들로 메타버스가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메타버스에 친근감을 갖게 되는데 그 순간 NFT에 대해서, 그리고 실제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서 말하며 정말 괜히 요즘의 핫토픽이 아님을 실감하게 해준다.
‘무엇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책은 이 문장처럼 읽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가 그 세상 속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여러 플랫폼, 게임, 사이트나 매체 등을 소개해 준다.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세상이 이미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놀라움이 드는 한편,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던 독자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준 것이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물론 ‘아니 어떻게 이런 곳에서 돈이 소비가 되는 거지?’ 싶은 잘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라니. 책에서의 말처럼 일단 빨리 이 흐름에 올라타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요소들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메타버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드디어 정의를 내릴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책에 나오는 사례들이 아주 최근에 일어난 일들이라는 것이 너무 신기했는데 과연 당장의 1년 후 우리 일상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