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지 못한 책들을 모아 놓은 내 카트기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정호승 시인의 시선집을 뽑아 들었다. 누군가는 시가 어렵다 했지만, 내게는 그져 제목에 이끌렸던, 어쨌든 간에 시를 읽고 내맘데로 슬픔은 슬픔으로 기쁨은 기쁨대로 느끼고 받아 드리게 되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시인 인생 50년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선집은 총 275편의 시를 담고 있는데, 왠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해야만 한다고 읊으는 시들 같다. 거기다 우리들이 느끼는 사랑, 외로움, 그리움, 슬픔, 기쁨, 거기다 행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