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어찌 보면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고전이고 인문서가 아닐까 싶으며. 어쩌면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뭐 이리도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았으며, 특히나 어린 나이임에도 어쩜 그리도 미인이고 지혜가 남다른 여인들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거기다 하나같이 지혜가 풍부하고 마음이 선하며, 나의 가난 보다는 남의 가난이 더 가슴 아프고 도움을 꺼려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걸 보니, 전생에 모두 착한 조상들만 있었다 싶다.
1919년에서 1927년까지 매일신문의 편집기자 등을 했다는 지은이 송순기님. 그는 [기인기시록]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야시, 문집, 기담 따위를 신문에 현트식 한문으로 연재한 것을 간호윤이라는 분이 다시 풀어 엮은 것이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라는데, 여기에는 총 27편의 옛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그 이야기 하나하나에 걸맞는 소제목과 별별이야기 간 선생 왈 이라는 설명등도 함께 있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한결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이야기와 관련된 여러 사진들이 함께 하고 있어 그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며, 감사하게도 독자에게는 좀 더 알찬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