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너무도 터무니 없는 이야기 같다. 악마인 한 인간이 다른 사람에 눈을 통해서 그 사람 몸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테러사건을 만들고 있다. 그게 사실상 말이 되는 일이냐 말이다. 하지만 소설이니 이야기는 긴박함과 긴장감을 동반하고 있어 아주 흥미롭다.또한 살인이 아주 잔인하게 설정되어 있어 공포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끝부분으로 도달해 가는 동안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누군가의 희생이 따라야만 그 최고의 악마를 죽여야 하는데, 누가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그 악마를 죽이는 일에 찬성할 수 있을까? 또한 그 악마는 어째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자행하면서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일까? 도대체 어떤 이성과 머리를 가지고 있기에 살인을,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에 자신의 두뇌를 쓰느냐 말이다. 정말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고, 또 이런 미친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어찌 되는 것인지? 상상하기도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