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화투 쳐 주는 아이

[도서] 화투 쳐 주는 아이

임지형 글/임미란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주 조금 치매끼가 있는 친정엄마. 어느순간부터 화투가 치매예방에 좋다는 말씀을 들어서 인지 왠일인지 자꾸 화투 치는 것을 좋아 하신다. 그런 엄마가 생각나서 선택해서 읽게 된 이지북의 [화투 쳐주는 아이] .

어려서부터 한 집에서 아빠 엄마, 외할머니랑 살았던 무겸이. 식당을 운영해서 바쁜 아빠,엄마 대신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화투치는 것을 좋아하는 외할머니와 놀면서 자연스레 숫자도 그림도 모두 화투로 배웠으며 화투가 낯설지 않고, 또 화투를 칠 수 있다. 이제 초등학생인 무겸이는 누구에게도 자신이 화투를 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왠지 창피한 일인 것 같아서..

이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무겸이의 시선으로 화투치는 외할머니를 지켜보게 되는데 우리들이 시골가면 분명 볼 수 있는 장면들과 사투리 언어를 사용하는 할머니들 덕분에 아주 실감나고 재미 있다.

외할머니께서는 노인정에서 동네 할머니 두 분과 늘 화투를 즐기신다. 그런 외할머니를 일요일 저녁이면 노인정으로 모시러 가는 무겸이. 오늘도 어김없이 노인정에서 고스톰을 치고 계시는 외할머니. 아무리 기다려도 도대체 고스톱 판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또 거기에다 꼭 고스톰 판에서 함께 치시는 두분 할머니랑 싸우시는 외할머니 장마담 할머니. 오늘도 어김없이 고스톰 판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한 분은 언제나 고스톰판에서 광만 팔아 무겸이가 지어드린 이름 광판할머니, 또 다른 한분은 매일 그리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하시면서 고스톰만 치시면 쌩쌩해 지셔서 지은 이름 쌩쌩이 할머니. 이 세 분 할머니들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무겸이. 그런 무겸이에 마음이 너무도 이해되는 나. 또 작가는 어쩜 이리도 할머니들의 이름도 잘 지었나 싶으면서 책을 읽는 내내 난 마냥 웃기기만 하다.

?하지만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무겸이는 옛날처럼 외할머니가 좋지 만은 않다. 그져 외할머니의 이야기는 잔소리로만 들리고, 외할머니가 하시는 화장도 옷차림도 모두 창피하게 생각된다. 그런 어느 날 외할머니에게 사고가 일어나게 되는데, 사춘기 무겹이와 외할머니의 좌충우돌 생활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또 우린 거기서 무얼 느끼게 될까?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