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미스터리 소설은 읽었지만, 학교로 소재를 삼는 소설은 기피하고 있었다. 시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니 소재가 상당히 흥미를 돋우면서도 학생들 간의 인간적인 심리를 다룬 것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도 이슈로 떠올랐던 학교의 집단 따돌림과 입시 제도에 대한 모습을 죽음과 함께 피해자의 모습과 가해자의 모습을 그려내었다.
명문고에 입학한 '야사카 유리코'는 테니스 부 선배에게 학교의 전설을 듣게 된다. 터무니없는 전설로 치부했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점점 "유리코님의 전설"이 공포로 다가온다. 믿을 수 없는 관경이지만, 단짝 친구인 친구 '시마쿠라 미즈키'에게 학교의 전설에 대해 말해 준다. '미즈키' 또한 실존하지 않는 허구의 이야기로 학교에서 지어낸 이야기로 치부한다. 암묵적으로 학교에서 일인자인 '유리코님'의 전설. 그것은 실존하는 것인지에 대해 파헤치는 소재로 생동감 넘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야사카'와 '미즈키'의 관계와 함께 학교의 전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학생들 간의 우월감과 함께 열등감을 비추어진 면을 볼 수 있었다. 학교의 전설로 인해 학생들 중 '유리코'라는 이름을 가진 자만이 일 년 동안 특권의 신분을 가질 수 있는 사슬이 걸려있다. 단, 그 이름 가진 자 중에 승자는 한 명 만이다. 나머지는 저절로 도태되어 떨어져 나간다는 것과 이에 반해 '유리코님'에게 거스르는 학생은 순간에 불행이 찾아와 다치거나 전학을 간다는 것이 이 책의 설정이다.
사회에서의 볼 수 있는 권력을 학교에서도 나타낸다. '유리코'라는 학교의 전설을 내세워 일인자인 자리를 앉게 됨으로써 학생들 간의 권력이 힘인 만큼 학교 내에서 공포와 불안을 잠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명문고라는 타이틀과 함께 일인자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자의 행동과 학교의 전설을 옹호하는 자들의 캐릭터들까지 재밌게 표현해낸 허구의 세계에 빠져보기를 바라본다. 어른들만이 아닌 학생들도 가지고 싶은 권력의 일인자 욕망을 지긋이 표현한 소설이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