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 시인이 처음으로 쓴 키스마요를 읽어보았어요. 문장 하나하나가 긴 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문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길어도 괜찮을 문장을 짧게 끊어내서 어떤 부분은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확실히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과는 달랐어요. 하지만 몇몇 문장은 정말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해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소설은 SF소설로 비행물체가 지구에 나타나고 외계인이 지구에게로 메세지를 보내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사라진 연인을 잃어버린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에요. 평소에 SF소설 특히 외계인이 나오는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우주, 외계인에 대한 문장들이 좋았어요. 특히나 블랙홀, 중력 등을 포함한 문장표현이 인상깊더라구요. 이 넓은 우주에서 지적생명체가 지구에만 살고있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미래에 이런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몰입해서 읽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짧고 간결하지만 의미는 깊은 문장들이 꽤 많아요. 처음에는 다른 소설과 다른 문장들에 낯설음을 느끼실 수 있지만 점점 빠지게 될 소설인 것 같습니다. 감성적인 SF소설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