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진 님의 '언니, 나랑 결혼할래요?' 리뷰입니다
처음에 보고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단어 선택에 자연스럽게 이 책은 레즈비언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센스에 감탄을 했다. 표지도 칼라풀하고 무지개가 연상되는 제목 표현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할 말이 없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규진 님의 경험담 위주라서 읽는다면 쉽게 술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만화도 있는데, 글을 방해하지 않고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의 히어로'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앞이 두렵고 막막한 나에게 작은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말이었다.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