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인잡에서 알게 된 심채경 박사님.
천문학자이자 작가이기도 하고,
워킹맘 이기도 한 그녀.
최근에 알쓸별잡이 시작되면서 올해 초에
읽고 서평을 깜빡했던게 생각 나
책을 다시 들춰 보았다.
이 책은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여성 과학자로서 살아온
작가의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에 남아 어떻게 생존했는지,
어쩌다 주목받는 과학자가 되었는지,
아이를 키우며 공부를 병행했던
그녀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감성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담백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
내 경우엔 학교에서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지는 않았지만, 연구소에 있으면서
결혼이 늦은 여자 연구원들 사이에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출산을 하며
겪었던 소외감이나 애로사항이 있었기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알쓸별잡을 보면서
그녀의 담백한 말투와 목소리에
다시 한번 이 책을 떠올리게 된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세요 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