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7 연도쯤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적이 있는데,
확실히 개정판이라 최근 달라진 시세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고,
궁금했던 지역인 세종 학군이 추가되어 있어서 좋았다.
지역별로 세분화되어 학군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는데,
사실 생소한 지역은 몰입하기가 쉽지 않을지 모른다.
반면, 준비 마당 <학군을 아는 것이 투자의 지름길!> 파트의 경우,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적인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이 부분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 정도)
그리고 목차 다음에 <참고 자료> 리스트가 나오는데,
이 출처를 참고하면, 추가적으로 부동산과 학군에 대해 공부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작가가 생각하는 명문학군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명문학군이란?
아이가 초등 5, 6학년이 되었을 때 이사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곳,
중고등학교 6년을 쭉 그곳에서 살아도 원하는 대학에 가는 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
(p.23)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가 지금 이 책을 만난다면 정말 적기인 거 같다.
특목고는 어떤 성향의 아이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한 이야기와,
이전 명문고 체제가 '특목고 vs 일반고' 양극화 체제로 변형되면서
이제 학군의 중심은 중학교 학군이 되었다는 정보도 유용하였다.
'학군 좋은 곳에서 사교육 시키면 다 좋은 대학에 갈까?'라는 의문에는 No~라고 대답한다.
필자는 오히려 공부 잘하는 아이일수록 대치동처럼 선호도가 높은 학교에 일찍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감만 없어지고 눈앞의 성과를 내기 위해 근시안적인 공부에 매달리기 쉽기 때문이다.
(p.81)
주거비를 낮출 수 있는 시골 지역에 전세나 월세로 가고, 남는 돈은 중상위 학군 지역의 아파트를 끼고 매입한다.
(p.84)
개인적으로 이 방법 괜찮은 거 같다.
아이가 유초등일 때는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는지 없는지 관찰도 해야 하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게 우선이니까
굳이 바로 학군 좋은 곳에 가서 사교육 스트레스받으며 힘을 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데 동의.
전세가율을 활용해 아파트의 실제 가치를 알아보는 방법도 실려있는데,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다.
김재수(렘군)의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에 자세히 나온다고 하니, 그 책도 꼭 읽어봐야 할 듯.
지역별로 맨 앞부분에 간략한 지도가 나오는 것도 참 마음에 든다.
생소한 지역이라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정말 이 많은 정보를 어떻게 수집했을까 궁금할 정도로 학군에 관해서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학군 정보에 부동산 정보까지 더했으니 잘 활용만 한다면,
한 가정의 '교육적 독립'과 '경제적 독립'을 도와주는 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보다는 꼭 사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