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검 신장판 9 스포있음
아라를 구하는 수하이의 마지막. 초반에 수하이 극혐하던 사람들도 보다보면 수며드는 수하이바토르....싫긴 싫은데 또 얘 얘기를 들여다보면 참...ㅠ_ㅠ
여튼 아라를 구하러 카라의 마수인줄 알면서도 들어간 아사는 오히려 숨겨진 힘을 깨치고만다. 불의검의 시대 배경이 아직은 초자연적인 힘과 인간이 완전히 분리되기 전의 사회여서 (아마도 춘추시대전기나 약간 더 이전)이러한 묘사가 나올때가 많은데 이 지점이 또 몹시 흥미롭다. 소서노나 카라처럼 신의뜻(이라고 하는 초월적인 시야를 가진)을 읽을 수 있는 존재들,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이들이 있고 그것들과 인간이 좀 더 가까웠던 시기. 인간이 발전하면서 상(은)의 제사상에서 벗어나 천명사상이 자리잡은 아무르지만 여전히 초월적인 존재들을 인간이 느낄 수 있다는 것. (소서노나 아사뿐 아니라 마리한이나 삭검 정도만 해도 그렇다) 그래서 바리의 노래와 소서노의 기도가 더욱 사무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