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 2014년 로제타 호가 10년 8개월이 걸려 혜성에 착륙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었어요.
궁금해서 검색창에 로제타 호라고 치니까 '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 로제타호
유럽우주국이 발사 등 설명이 많이 나왔어요 .
오래전이라면 오래전이고 가깝다면 가까웠던 해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전혀 몰랐어요 .
이 책으로 과학 상식 하나 더 추가 됩니다 .그것도 우주과학 상식이요 .
아이들이 읽을 창작동화이기도 하지만 그 기본은 과학을 깔고 있다는 것.
과학적 호기심과 윤이나 ,나도야,하도윤 이렇게 세명의 친구 이야기에요.
거기에 스님은 꼭 필요한 조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등장하지요.

책 페이지를 알려주는 곳에 우주선이 있어요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구 소년 보고서
뭔가 우주선과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 같지요 .
현실적이면서도 과학적이면서도 진짜 우주인이 왔었나 싶은 이야기
똑 부러지는 친구 윤이나와 이모가게에서 재료들을 공수해온 하도윤 .
그 덕분에 이모부와 다른 어른들에게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다는 오해와
자꾸 질문을 받으면서 곤란해지기도 했었지요 .
그리고 진짜 화성인이였나? 축구 게임을 하는 중에 갑자기 열정적으로 달려서 자책골을 넣었으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나도야 .
기지를 만들고 이름도 만들었지요 .
WC dId 12
화장실은 아니구요. WELCOME이래요.

도윤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온 나도야는 아픈 아이에요.
대단한 아이도 특별한 아이도 아닌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도윤이
그럼에도 아픈 나도야에게는 특별한 친구가 되었어요.
만남과 갈등과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의 깊은 빛이 저는 이곳에서 느껴졌었어요.
도윤이 집으로 찾아온 도야와 함께 둘이 유성우를 보기 위해 옥상에 올랐어요.
그냥 유성우 하면 그렇게 별똥별로 읽을 텐데 이렇게
자세한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이면서 되어 있어서 알찬 과학 상식 챙기게 되네요 .
좋아요 조하~~

피식 웃었던 곳 .
방송 출연하는 스님의 이야기와 덧붙여서
나도야가 사온 선글라스 .
방송국 가자고
창피하잖아
그래서 선글라스 샀잖아
야 더 표나지
더 웃을 거라고
그래서 산거야 .
둘의 대화가 티격태격하면서도 정이 듬뿍 쌓인 느낌이 들지요 .
도야를 감동하게 하기 위해서 잃어버렸던 안테나를 파출소에서 찾아오기 위한
스님의 고군분투 하는 모습 ..지구소년 보고서에 꼭 담겨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전학을 간 윤이나의 모습은 이야기 속에서 사라졌어요.
병원에 입원한 이후 메일로 소식을 받은 나도야의 이야기도 그렇고 .
꼭 2편이 쓩 쓩쓩 하면서 나타날 거 만 같이 궁금증을 만들어주네요.
친구들의 여름방학까지의 성장모습이 참 따듯했던 이야기 지구 소년 보고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읽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