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사랑하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바친다. 찬란한 젊은 날, 갈 길을 몰라 방황하거나 얻을 것을 얻었지만 기력을 잃은 우리의 자화상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말이다.
- <뒤영벌>, 작가의 말 中에서
<뒤영벌>은 저자의 신앙고백인 동시에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진솔한 삶의 고백이다. 저자는 성경이 안내하는 삶의 이치와 섭리를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고압적이지 않지만 묘하게도 설득력 있습니다. 막연한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나 더 나은 삶을 향해 내달리라고 다그치는 자기 계발서와는 결을 달리한다.
한 번씩 어른의 소리가 그립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다고 말해주는 쓴소리, 이러저러한 길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소리, 시시콜콜 따져 말하는 잔소리까지도. 어쩔 땐 학창 시절에 듣던 교장 선생님의 훈화조차 간절하다. 아무래도 인류가 이제껏 옳다고 믿어온 기본 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권위자의 권위가 하락하는 일이 예사가 되면서 마음의 불안한 커진 탓일 게다.
그럼에도 우리 삶에는 여전히 붙들어야 할 반짝이는 가치들이 있음을, 그 가치들이 여전히 유효함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소망하게 되었다. 삶을 더욱 소중히 하기로. 삶으로 향하는 여정을, 여정 중 내딛는 한 걸음 한걸음을 더욱 아끼고 가꾸는 인생이 되기를. 더욱 그리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