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속에서 자기를 잃어가는 것 자기 상실 증상의 문제는 페미니즘의 주요 논점이었고 심리치료사들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의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저자가 이문제를 거론하는 이유는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남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강해 보이는 화가 프리다 칼로도 영화배우 미아 페로도 그리고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역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고 고통스러워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을 통해 남녀 간에 수많은 차이가 존재함을 알게 됐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이 관계 속에서 왜 자기를 상실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대처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 그 결과 과거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진 듯 보이는 젊은 여성들 심지어는 10대 소녀들조차 어머니 할머니 세대의 여성들과 똑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여성들은 모두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를 얻기 위해 스스로를 쉽게 내던지고 자신보다 남자를 더 우선시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느꼈고 이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은 왜 사랑에 빠지면 자기를 잃거나 남자에게 매달릴까? 이런 현상이 일어나느 이유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문제는 남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생물학적-심리학적 원인들뿐 아니라 이런 원인들이 야기하는 남녀의 차이를 염두에 둘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상실 문제의 원인으로 부적절한 부모 역할이나 애착 경험 부모의 상실 혹은 부재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나 학대에 주로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 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뛰어넘어 여성이 현재자기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더 주목했다 이런 심리적 원인들에 대한 여성의 반응이 왜 남성의 그것과 다른지 왜 주로 이성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잃는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규명했다 나아가 자기 상실 증상의 전체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왜 어떤 여성은 이 증상을 약하거나 보통의 강도로 경험하는데 또 다른 여성은 극단적인 양상으로 고통받는지 밝혔다 덧붙여 자기 상실 증상의 단계별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제시했다 어떤 증상을 이해하는 것과 실제로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