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은 노력,열정,끈기,최선,꾸준함,성실... 이러한 단어들을 잘 반죽해 오븐에 넣고, 성공적으로 잘 구워낸 케잌 같은게 아닐까? 적당한 양으로 잘 어울어지지 않으면 그 케잌은 폭싹 꺼지거나, 실패하고 만다.
돌아보면 나의 인생은 작심삼일의 연속이었다. 뭐 하나 그럴듯하게 해 낸 기억이 별로 없을만큼... 참으로 둥글둥글, '두고보자'라는 마음을 상실한채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뭐하나 제대로 이뤄낸 것이 없는게 아닐까? 그런 내게 이 책은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 두껍고, 글밥도 많고, 재미도 그닥 없고, 내용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