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나왔던 전쟁 영화와 주제는 같지만
심각한 전쟁이라는 상황속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각하고 너무 잔인하기만 했던 영화는 아닌듯 하다.
장진스러운 장지의 유머가 영화의 곳곳에 포진되어 있었다...
그래서 일까?
영화를 통해 전쟁에 대한 이야기만 전달 되는것이 아닌 그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느껴질 수 있는 인간애 까지 느껴지는 영화 였다.
영화의 첫장면
미국과 북한군이 책상 위에 지도하나를 펴고 그 위에 선을 긋는다.
어디까지가 자신들의 영토 인지에 대한 논의 를 위해
여기까지라고 미군이 우기면 북한측은 아니다 여긴 우리의 땅이다라고 서로 다른 입장을 말한다.
휴전이 되기전
그 치열했던 고지에서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그렇게 목숨을 바친 것일까?
사람의 목숨이 하나의 소모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상황은 결국
지도 위에 더 많은 땅을 차지 하려고 하는 자들을 위한 것이었을까?
사람과 사람은 모두 평등한 존재 인데, 어떤이는 전장에서 목숨을 잃어만 가고
어떤 이는 이를 뒤에서 관망하며 이런 저런 명령들을 내린다.
사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아서 인지. 전쟁 상황속에서의 불합리한 명령과 상황들에 대한 분노가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쟁이 끝나고 휴전 선거가 되던 날
신하균은 북한 군 지휘대장에게 한마디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한거냐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너무 오래 되서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한마디 였다.
이유와 목적을 상실한채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가면서 무엇을 한것일까?
과연 무엇을 위한 희생 이었을까? .........
이데올로기의 결과인가 한 개인의 욕심일까? 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전쟁은 여전히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 나고 있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전쟁은 일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확신 하는 시간 이었고,
이데올로기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시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