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고백을 하자면 저는 물건을 모으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어릴 때 취미로 수집했던 우표, 지우개, 연필, 영화 카드는 기본이고 추억이 담긴 편지, 사진,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만든 작품들과 글씨도 못 알아볼 정도의 아이들 손 글씨 메모, 좋아하는 분야의 신간이 나오면 일단 구입하여 책꽂이에 꽂아 둔 책들(향후 읽을 생각에 마음만 풍족합니다.), 혹시 모를까봐 버리지 않고 모아 놓은 영수증, 이제 몸에 맞지 않아 나중에 지인에게 주려고 생각만 한 아이들 옷들까지 집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