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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내내 웃고 박수 치고 도파민 돌아서 몇십 년은 젊어졌습니다 응애

2023.09.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가장 나쁜 일

가장 나쁜 일 - 김보현 3.0 / 5.0 한 편의 시나리오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단순한 소재 여럿을 엮어서 풍부한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떡밥 회수 잘 하는 작품' 이어서 흥미롭게 읽었네요. ㅋㅋ다음 작품이 기대되는데, 이전에 드라마 혹은 영화로 영상화되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3.08.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지성이 금지된 곳에서 깨어날 때

지성이 금지된 곳에서 깨어날 때 4.0 / 5.0   '새로운 길을 낸 여성들의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한 세계' 라는 부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 있어서 구입한 건데, 몰랐던 훌륭한 분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틀을 깨고 앞장 섰던 이들 덕분에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는 길이 생겼던 거겠죠. 나중에 다시 재독하고 싶습니다.  

2023.08.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3.5 / 5.0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을 읽고 더 알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책 이름이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에서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로 바뀌었네요. 책을 좋아하고 애독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격한 공감과 묘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구절이 참 많았고, 책을 통해 당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3.08.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가부장제의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 아넵 3.0 / 5.0   현대사회의 많은 부부가 이혼을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아직 먼 것처럼 느껴집니다. 별 게 다 콘텐츠로 나온다 싶은 요즘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조명하고 거리낌없이 나누는 건 부정적으로만 그려지던 이혼에 대해 많은 면모를 생각해볼 수 있게끔 기회를 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혼이지만 혹시 나중에 앗차 하는 사이에 이혼할 수도 있으니까 ^^

2023.08.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가녀장의 시대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3.5 / 5.0   이슬아가 쓰는 글은 가볍게 마음을 간질이고 쉽게 공감하게끔 만든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시기를 놓치면 금방 읽을 책들이 쌓이지만 기꺼이 즐겁게 읽게 된다. 이 책은 픽션인 듯 픽션이 아닌 듯한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선사한다. 평소 이슬아 작가 팬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3.08.1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헤어질 결심 각본

헤어질 결심 각본 - 정서경, 박찬욱 4.5 / 5.0   영화를 몇 번이나 보고 각본집이 나오길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안 살 수가 없었어요. 이미 영화를 보고 읽어서 그런지 활자를 보고 있지만 영상으로 느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함께 만났을 때 그 시너지가 발휘되는 듯합니다. 서래야 행복하렴...

2022.10.1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파친코 2

파친코2 - 이민진 3.0 / 5.0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1권까지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만 결말이 아쉽습니다. 차라리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책이 마무리됐다면 독자들의 마음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더 풍부한 모습으로 오래 기억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작가의 철저한 사전조사는 인정하지만,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흥미로운 한국의 근현대사에 기반한 소설... 같은 느낌이 컸습니다. 

2022.10.15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리뷰 파친코

파친코 1 - 이민진 4.0 / 5.0   절판된 책이라 정말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재출간한다고 해서 바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그 유명한 첫 구절을 드디어 읽게 되었네요. 사건 전개가 빠르고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시시각각 변하는 게 느껴져서 책을 덮기가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지역적 배경에 맞게 사투리로 번역된 점이 생생함을 더해줘서 좋았습니다. 

2022.10.15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여름

여름 - 이디스 워튼 2.5 / 5.0   여름에 읽으려고 아껴둔 미국의 고전문학. 시골의 한적한 여름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어 목가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과정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나오지 않아서 납득하기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주인공 채리티의 욕망이 잘 드러난 장이 가장 인상 깊게 남네요. 여름이 끝나면서 사랑도 끝나는 듯한 전개가 뻔하지만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2022.10.1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4.0 / 5.0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소설인 줄 알았는데 논픽션이라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복선이 여기저기 뿌려져있는데 책이 진행될수록 줍는 재미가 있는 책. 과학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책 속의 주인공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데이빗의 삶을 추적하며 무언가를 깨닫고자 한 것처럼, 작가를 이렇게 움직이게 만든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2022.10.15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시녀 이야기, 증언들

시녀 이야기, 증언들 - 마거릿 애트우드 4.5 / 5.0   마거릿 애트우드의 1985년 발표작 '시녀 이야기', 2020년 발표작 '증언들'을 황금가지에서 세트로 판매하기에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35년 전, 애트우드가 그려낸 성에 따라 위계질서가 정해지는 디스토피아적 설정이 요즘에 와서는 소설적 허구가 아닌데? 하는 느낌을 줄 만큼 예언서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드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2021.12.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3.0 / 5.0   사울 레이터 전시를 보러 가기 전에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주문한 책입니다. 흑백사진을 제외한 모든 사진이 컬러로 담겨 있어서 좋았네요. 그가 찍은 사진을 비롯해 그의 생각을 담은 짧은 문구들이 같이 실려있습니다. 무언가 색다른 것을 발견하기 위해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친숙한 곳에서 시각을 달리해 사진에 담는 그의 정신이 인상 깊게 남네요. 전시를 보기 전에 그에 대해 더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책입니다. 

2021.12.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착취도시, 서울

착취도시, 서울 - 이혜미 3.5 / 5.0   한국일보의 이혜미 기자가 수년간 서울의 쪽방촌을 취재해 정리한 르포입니다. 자신의 가난했던 과거의 경험을 담아 책의 내용이 훨씬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원룸이 의미하는 바가 '방 하나'인데 요즘은 미니원룸, 초미니원룸 등의 매물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2부에 담긴 내용은 서울로 상경한 20대라면 누구나 겪었을 주거문제를 다루고 있어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네요. 

2021.12.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