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정말 오랜만에 응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영어 분야의 책 이었는데 바로 "쓰이는 영문법" 입니다.
저도 몇번 시청했던 경험이 있는 유투브에서 꽤 유명한 저자의 강의가 책으로 만들어져 나왔더군요.
외우는 영어가 아닌 원리를 이해하는 영어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 진 책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세트로 1권과 2권 총 두권을 증정 받는 서평단 모집이라 꼭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응모를 했습니다.
하지만 5명 밖에 선정을 하지 않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선정이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받아 보았고 책장을 열어 본 첫 느낌은 책이 참 잘 만들어 졌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이질이 아주 좋았고 중요한 내용과 요점들을 보기 쉽게 배색 처리한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는데다 판형도 조금 큰 편이라서 그런지 글씨체도 약간 커서 보는 내내 눈이 편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두권을 모두 훑어 본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영문법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쓰이는 영문법" 은 지금까지 우리가 공부해 왔던 것과는 조금은 다른 접근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문법과 예문을 외워서 하는 영문법 공부가 아닌 원어민 들이 말하는 원리를 이해 하면 저절로 영문법이 내 것이 된다는 개념에서 시작된 책 이기 때문 입니다.
"쓰이는 영문법" 을 들여다 보면 영문법의 기초에 대한 설명을 쉽고 꼼꼼하게 그리고, 빠짐 없이 하고 있지만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건 원어민의 머리 속에서 저절로 그려지는 영문법 다시말해 원어민의 입장에서 본 영어를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 지와 틀린 영어로 말하면 원어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 지 그리고, 정확한 표현이 아닌 경우에 원어민이 헷갈려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정말 많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찬찬히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외우지 않고도 영문법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끼게 됩니다.
이 부분이 이 책 "쓰이는 영문법" 의 최대 강점이고 저자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쓰이는 영문법" 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영문법과 잘못 사용하고 있는 틀린 영문법에 대한 점검과 정리를 위한 책 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처음엔 빠른 속도로 쭈욱 읽어 나가면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두번째 부터는 천천히 꼼꼼히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 영문법을 점검하고 확인하고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고쳐 나가는 방식으로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의 취약한 부분 또는 부족한 부분 부터 먼저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부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부분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책의 가장 첫 부분에 나오는 be 동사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 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우리말에는 없는 be 동사를 학교에서 가르치던 "~이다" 가 아닌 연결 동사 라는 개념으로 이해를 하면 훨씬 풍부하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합니다.
위의 본문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be 동사를 연결 동사로 보게 되면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시제에 따라 원어민이 받아 들이는 뉘앙스를 정확하게 집어 주고 그 차이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가만히 읽어 보다 보면 문법은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저절로 내 것이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 말이 왜 틀린 말하기 인지를 근본적으로 이해를 하게 되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는 거죠.
이 책에는 레슨 마다 이런 방식으로 원어민이 문법적으로 틀린 영어를 들었을 때 어떻게 받아 들이게 되는 지에 대한 설명과 제대로 된 뜻을 전달 하려면 어떻게 바로 잡아햐 하는 지를 알려 줍니다.
해당 레슨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 주는 일러스트 들이 들어 있어 이해가 잘 됩니다.
일러스트 만 잘 봐도 어떤 표현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예를 들어 시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법 에서 시제의 선택을 잘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친분이 있는 원어민 이라면 위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고쳐 주려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원어민 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아닌 이상 그냥 넘어가 버릴 가능성이 높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틀린 영어라는 것을 모른 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영문법을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실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기 위해서죠.
"쓰이는 영문법" 은 그런면에서 아주 좋은 선생님 역할을 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동태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들에 대해 실예를 들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수동태는 아무 때나 사용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표현이 된다는 것을 예문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를 구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가 같은 의미를 나타낼 때에는 어느형태를 사용하던 상관 없지만 be, live, work 동사가 사용되어 각각 다른 의미를 나타 내는 경우에는 정확하게 의미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would 와 could 의 차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상황에 맞는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원어민의 입장에서 완곡한 지시와 부탁의 차이를 모르고 당당하게 뭔가를 시키는 말을 자주 하는 외국인을 본다면 저 사람은 원래 무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 분명하죠.
더 나가서는 명령조로 말하는 무례한 외국인 한명 때문에 그 나라 사람들은 무례하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될 지도 모릅니다.
원어민들이 관계대명사 that 과 which 를 사용하는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영어를 말하기 위해 정확한 관계대명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쪽을 보면 누나가 몇명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에 대해 설명을 하고 누나가 한명인 경우에는 그냥 "My sister will visit me." 라고 쓰면 된다고 합니다.
원어민이 아닌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때 많이 실수하게 된다는 관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사를 잘못 선택하는 것을 별거 아닌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듣는 원어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죠.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맞는 정확한 문법을 사용해야 원어민에게 제대로 된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빈도부사를 수치 별로 구분하고 나열하여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도표로 보니 쉽게 이해가 됩니다.
비교급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주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놓은 FAQ 가 군데군데 들어 있는데 상황 별로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FAQ 도 아주 꿀팁들만 모아 놓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전치사 중에서 at, on, in 을 구분해서 틀리지 않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쉽게 설명을 해 주네요.
이 책 "쓰이는 영문법" 은 아래와 같은 사람 들이 보면 딱 알맞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 나름대로 영문법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정리가 잘 안되는 경우
2. 외우는 방식의 영문법 공부가 힘든 경우
어떤 책이든 출판이 되려면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다듬어 지고 고쳐지겠지만 "쓰이는 영문법" 에는 저자의 상당한 노력이 녹아 들어 있다는 것이 쉽게 느껴 집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책의 곳곳에서 보이거든요.
예문을 어떤 걸로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과 설명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오랜 시간을 들인 고민의 결과가 좋은 예문과 좋은 설명으로 이 책 "쓰이는 영문법" 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영어 관련 서적을 접해 왔지만 "쓰이는 영문법" 은 시간이 지나고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책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절판이 되어 버린 "국어로 배우는 영어", "감으로 하는 영어" 와 함께 손꼽힐 만한 좋은 영문법 책 이라고 생각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