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나고 직장으로 출근한 홍보팀원들에게 김대리가 죽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동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라서 휴가철 읽기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짜 뉴스의 시대에 한 남자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서 벌어지는 이들의 웃픈 장면들..
과연 내 주위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이분들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사람이 죽었는데 가십이 되는 세상이라서 살짝 슬프기도 했습니다.
책을 첫 목록부터 어수선하다. "김대리가 죽었대" 갑자기 벌어진 사건 속에서 동료들의 반응들과 억측 등이 정신을 쏙~ 빼놓습니다.
미스터리 죽음이라는 소재이지만 멘붕에서 시작되어서 추리 소설처럼 이유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각박한 세상에 모두에게 친절하고 완벽한 사람이 옆에서 사라졌다?
각자의 기억 속 김대리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분들 중에서 세탁기 명상에서 갑자기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최민희씨처럼 머릿속에 평온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릴까? 한편으로는 따라 하는 분이 계실까라는 생각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따라 하고 싶어서인듯합니다. 위험한 행동이니 책에서만 상상해 보시길.)
김대리가 죽었대 속에서 여러 가지 가설과 가십과 상상들이 씁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과연 김 대리 같은 사람이 있을까?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상상 속 인물 일 듯합니다
마지막에 새로운 사건으로 김대리의 미스터리는 허공으로 없어지고 또다른 가십을 찾아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씁쓸했습니다.
한 남자의 죽음을 무거운 소재가 아니라 풍자속 웃음을 자극했지만 소문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나를 알 수 있었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에서도 사실이 아닌 것에 너무 치우치치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앤드러블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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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희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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