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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오디세이

[도서] 경제학 오디세이

조지 슈피로 저/김현정 역/조원경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학창시절에 접한 타의적으로 봤던 경제학 지식을 어른이 되어 자의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의 역사를 짚어주며 시작하는데 계량 경제학과 행동 경제학으로 이어지는 이론과 이론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일화들을 엿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수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숫자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랐던 점을 짚어준 크라메르의 이야기는 어렵기만 했던 경제학이 사실은 사람의 보편적인 생활과 가치관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나 기댓값, 확률이론 등 전공서적에서 몇줄로 배웠던 이론들과 관련하여 여러 천재적인 이론가들의 시행착오와 노력의 과정들을 엿보며 “사람 사는 것 다 똑같군.”하는 위로(?)를 받았다고나 할까요? 천재들도 새로운 문제는 어렵고 자존심 때문에 본인이 맞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쓴다는 점이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확률이론이 채무자 연대책임과 보험까지 이어졌다는 일화에서는 알 수 없는 카타르시스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들 속에 익숙한 제도들을 보면서 외국에서 한국인과 대화하는 반가움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익숙한 제도와 예가 한번씩 적절하게 나오면서 이정표같은 역할을 하며 이해를 도와주었습니다.

채무자 연대책임이라는 법률과 보험 등 경제학적 이론에서 기인한 우리에게 익숙한 금융에 이르기까지 이론가들의 작은 생각이 우리 삶을 바꿔가는 모습을 보며 진보하는 역사의 과정에 아직도 살아가고 있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습니다.

<경제학 오디세이>를 통해 부동산, 주식만이 아니라 내 의사를 결정하는 이 모든 행위가 경제임을 깨닫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비즈니스 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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