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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없는 남자는 가스통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인물, 즉 기억을 잃기 전의 삶이 그리 평탄치 않았던 인물에 대한 영화다. 영화는 이름도 직업도 알 수 없는 주인공 남자를 죽음으로부터 소생시킨다. 기차를 타고서 헬싱키에 도착한 다음 강도의 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그는 이미 사망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카우리스마키의 대담한 유희정신은 온몸을 붕대로 감은 그를 마치 미라가 갑자기 일어나듯 우스꽝스럽게 되살려놓는다. 이어서 그는 어느 빈민가에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아무래도 남자가 필연적으로 와야만 할 곳인 듯한 그곳에서 그는 군소리 않고 새 삶을 시작한다. 거기서 그는 기거할 곳을 찾고 일을 구하며, 구세군에서 일하는 이르마에게서 사랑을 얻는다. 전반적으로 과거가 없는 남자는 무표정함 뒤에 감정을 감추고 있는 영화 속 인물들을 닮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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