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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라더스는 복수를 이야기한다. 쇼핑을 하다가 슈퍼마켓에서 강도에게 어머니를 잃은 네 형제가 장례식날 모인다. 그런데 이 복수의 이야기 속엔 한겹의 이야기가 더 뭉쳐 있다. 4 브라더스는 어머니의 복수를 훼방놓고 나아가 어머니의 죽음에 깊게 관여한 경찰에 복수를 가한다는 점에서 반정부적이고 반체제적인 영화다. 흩어져 살던 형제들이 장례식에 모이고 형제들은 경찰과 상관없이 범인을 추적하기로 한다. 형제들은 범인이 단순 강도가 아니며 목격자는 누군가에게 매수되었음을 알게 된다. 캐면 캘수록 범죄의 그림자는 점점 더 커진다. 형제들은 거리의 자식들답게 과격한 방식으로 분노를 폭발시킨다. 복수의 이야기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역시 싱글턴다운 인종차별적 사회에 대한 시각이다. 네명의 형제가 고향으로 돌아와 동네의 악과 무질서를 바로잡는 이야기는 현대판 서부극처럼 보인다. 눈쌓인 디트로이트 도로 추격신이 볼 만하지만 이야기의 그물코는 허술하다. 지역 재개발, 인종, 계급 그리고 경찰 비리가 종합된 복잡한 사건이지만 형제들은 감정적으로 문제를 돌파한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몇 대목에선 이야기가 겅중겅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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