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고는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개가 어떻게 사람처럼 설 수가 있어?"라며 지민이는 표지를 보고는 신기해했어요.
개가 형이 될 수 있을까요?
이름도 재미있네요. 캥!
"개는 말을 못하니까 거짓말도 안 한단다." 아빠는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해.
하지만 캥은 사람처럼 말을 할 줄 알아.
나와 단둘이 있을 때만 말이야. (P14)
헐. 개가 말을 한대요.
캥이랑 나(주인공)랑 같은 여덟 살이면 친구라는 지민이.
캥과 나(주인공) 둘만 남겨진 집.
엄마 화장대 주변에 새하얗게 쌓인 눈, 눈이 아니라 화장지였지요. 캥이 한 짓~!
자기가 싼 똥 옆에 벌러덩 누운 채 꼼짝을 않는 캥.
(입에는 거품을 문 채로) 그런데 정말 개들은 천둥을 무서워할까요?
캥이 죽으면 어쩌나 부둥켜안고 울먹였어요.
그때 알게 돼요.
둘도 없는 형제고, 캥이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그때 울린 전화벨은 택배 아저씨의 전화였어요.
'사람과 동물이 형제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었는데 결국 캥과 주인공처럼 형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구나 요즘은 외동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 집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아이의 정서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생을 챙기고, 형을 챙기는 우리 두 아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