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퍼즐로 만나는 군함도.
스콜라의 뜯어만드는 세상은 예전에 여러 번 접했어요.
이제 고학년인데도 여전히 아이의 관심은 식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얼마 전에 개봉한 군함도에 관한 이야기라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개봉전의 퍼즐이에요.
종이퍼즐의 장점은 칼과 풀 없이 조립이 가능해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퍼즐을 즐길 수 있다는 거죠.
단지 퍼즐을 즐기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태성 선생님께서 역사 공부까지 도와주시니 좋네요.
군함도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그 군함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강제 노동도 솔직히 황당한데 거기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미치지 않고서 가능하지 않은 일을 일본인들은 생각하네요.
조립설명도를 보면서 먼저 큰 퍼즐을 하나씩 뜯기 시작하는 지민이.
퍼즐을 분리하고, 구멍내기라 쉽지 않은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샤프를 주었더니 심 없는 샤프로 꼭꼭 구멍을 내니 생각보다 잘 뚫리더라구요.
책상위가 조금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이 구멍 하나하나에 끼워야 할 조립 퍼즐을 또 만들어야 하는 시간, 하나씩 조립하면서 아이의 성취감도 커지더라구요. 가끔 실수로 잘못 끼운 경우 다시 조립하기도 했어요.
이제 거의 다 완성된 모습,
조금만 더 만들면 완성이에요.
완성된 모습이랍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앞에서 본 모습과 뒤에서 본 모습이 다르다는 생각을.
군함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일본인들이 본 군함도와 조선인이 본 군함도는 다르다는 것을.
일본인의 경제 성장에는 도움이 되었을지언정 우리에겐 아픔의 역사라는 것을.
군함도 퍼즐을 만들면서 아이와 군함도와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