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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퇴근하고 와서 만들어 뒀던 '고기야채 쌈말이'

냉동실에 두 팩 정도를 얼려놨었는데, 그 중 한 팩을 먹고 마지막 남은 한 팩을 뜯었다.

 

재료 : 대패삼겹살 (얇은 불고기용 고기로도 가능), 상추, 팽이버섯, 부추

상추와 고기를 빼고 안에 들어가는 채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들로 채우면 된다.

단, 찜기에 찌거나 기름에 튀길거라 익혀서 먹는 야채가 제격이다. 생으로 먹는 오이나 고추는 좀 난감하겠다. 비주얼도 그렇고.

 

야채는 깻잎을 제외하고는 손가락 길이로 썰어 그릇에 종류별로 담아놓는다.

김밥을 말듯 얇은 고기 한장 위에 깻잎 1장~2장을 펼치고 그 안에 재료들을 한입 크기로 적당히 넣어

돌돌돌~~ 말아준다.

 

대패 삼겹살로 숙주삼겹살 볶음을 해먹고 남은 삼겹살을 재활용으로 만든 요리다.

원래 용도가 아니어서 그런지 길이는 긴데, 두께가 나오지 않아 삽겹살 두 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완성된 작품은 보기 좋지만 과정은 지루하니 좋아하는 음악이나 라디오를 들으며 하는걸 추천드린다.

세월아~ 네월아~ 우리나라 음식은 왜 이리 손이 많이 가는지, 가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한 번 먹고 부족해서 더 달라는 고객의 요청으로, 두번째로 찌는 중이다.

찜기가 작아서 불편하긴 하다. 이래서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리도구에 욕심이 생기나보다.

전골냄비, 찜기, 튀김기, 프라이팬도 종류별로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소스는 아직 최적의 소스를 찾지는 못했다.

돈까스 소스나 달달한 머스타드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간장에 와사비를 섞은 담백하고 알싸한 소스와도 어울렸다. 집에 있는 소스를 활용해 도전해보면 좋을것 같다. 아무것도 마땅한게 없으면 초고추장이어도 괜찮을 듯 하다. 소스가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 것 같다.

 

각종 야채가 씹히고, 깻잎의 향이 고기와 어우러져 하모니가 좋다. 한 입 크기라 부담없이 입에 쏙쏙 들어간다. 만드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투입되지만 접시 비워지는 속도는 초고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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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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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고기야채 쌈말이> 그런 음식도 있군요. 쪄서 먹는 게, 맛이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2020.02.29 20:05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내사랑주연

      네. 담백하니 맛이 괜찮았어요. 밑으로 떨어진 육수로 찌개를 끓여먹을수도 있어요. ^^

      2020.03.04 13:18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세상에.. 저리..손이 많이 가는게..가능하시군요..
    와우.. 정말..주부9단이세요..^^

    2020.03.24 15:4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내사랑주연

      큼..흠.. 이거 먹기는 금방 먹었는데요. ㅎㅎ
      다시 못하고 있어요. 은근 손이 많이가서 시간 많을때 해야 해요. ^^
      주부9단은 진짜 아니에요. 레시피 보고 따라하는 정도라, 부끄럽습니다.

      2020.03.24 17:01
  • 스타블로거 소라향기

    정말 먹기는 순간이예요..
    준비시간에 비하면..
    먹는게 제일 쉬웠어요^~^

    2020.03.24 19:1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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