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도서]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김창옥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사람은 누구나 좋은 말을 듣고 싶어한다.

칭찬을 좋아하고, 격려나 응원의 말을 듣길 원한다. 힘든 일을 겪는 중이라면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골고루 해준다. 칭찬 해주고, 격려도 해준다. ‘잘하고 있다. 그렇게 꾸준히 가면 된다고 응원도 해준다. 지금까지 힘든 일 잘 참고 견디며 잘해 왔다고 토닥여도 준다.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이 있다. 골고루 차려진 좋은 말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말에 밑줄 긋고 고개 끄덕이면 된다.

사회가 복잡하고 빨라지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여유가 더 없어지고있다. 가족간에도 마찬가지다. 직장인, 학생, 주부 할 것 없이 모두 바쁘게 산다. 몸이 바쁜 만큼 머릿속도 산만하다. 현대인들에게 남을 돌보고 관심을 가질 여유는 없다. 따뜻한 말을 건넬 공간은 더 부족하다. 더욱 더 충고나 위로가 필요한 사회다. 말을 해줄 사람은 없고 듣고 싶은 사람만 있다.

 

그래서 강의를 듣고, 이런 책을 본다. 주변 사람에게서 얻지 못하는 것을 얻으려는 노력이다. 독자는 다양하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 응원이 필요한 사람, 칭찬이 필요한 사람, 개인에 따라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다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뻔한 이야기일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얘기들이다. 그러나 저자만의 언어로 자신이 겪고 느낀 비유를 들며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나한테 해주는 이야기라서, 나를 아는 사람처럼 들려주기도 해서 고개 끄덕인다.

"당신의 두려움은 당신 삶의 속도에 과속방지턱이 되어줄 것입니다." (p28)

 

"아무리 좋은 향이 나는 사람도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악취가 됩니다. 조금 멀어져 내 향을 좋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멀어짐으로써 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향은 거리에 따라 느낌이 다르거든요. 자녀가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부모와 거리를 두려고 하면, 그들의 공간을 내주십시오. 그것이 자녀와 더 가까워지는 방법입니다. 가까워지려고 부모가 애쓰면 애쓸수록 자녀는 더 안으로 들어가 버릴겁니다. 멀어질 겁니다. 방문을 잠그는 습관이 생길 겁니다. 전에는 그냥 듣던 음악을 헤드폰 끼고 들을 겁니다." (p151)

 

책은 분명 눈으로 읽는데,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음성지원이 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가독성이 좋았다. 밑줄 치고 싶은 대목도 여럿이었다.

'맞아, 그렇게 살아야지'

'그렇지. 그래야하는데...'

 

고개 끄덕이며 읽는다.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했고, 강의도 여러편 검색해서 봤는데 볼 때마다 공감되고 좋다. 책도 좋았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꼼쥐

    흠...주연 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는 책이니 왠지 믿음이 가네요.
    한 번 읽어보고 싶네요.

    2017.03.22 10:10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내사랑주연

      아.. ㅎㅎ 제가 좋아하는 교수여서 사심이. ㅎㅎ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꼼쥐님 취향에 맞으실지는 자신이 없네요.

      2017.03.23 19:00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다른 님의 리뷰로 만난 적이 있어요. 좋다고 하더군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 있지요. 질책이 당장은 효과 있는 것 같지만 알기 쉽게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 더 효과적임을요.

    2017.03.25 10:08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내사랑주연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채찍은 당장은 효과 있어 보이지만, 부드러움에 못 당해요.

      2017.03.28 18:57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