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이게 한 사람이 쓴 책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역사학, 생태학, 진화생물학, 문화인류학, 고고학, 심지어 언어학까지를 넘나들며 명쾌하게 설명을 제시해나가는 저자의 그 광범위한 지식과 열정, 그리고 논리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라는 뉴기니 사람 얄리의 질문을 프롤로그에서 제시한다. 거기에 대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우리 머리속 깊이 박혀있는 인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