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의 울림 문장
시인이나 낭만주의자들이 유년 시절을 예찬하듯 지나가 버린 대학 시절의 ‘자유’를 예찬했다.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였다! 어디를 가나 ‘자유’와 ‘행복’을 과거에서 찾았다. 자기 본래의 책임을 상기하게 되고 자신의 길을 가라는 주의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 생각 기록장
기독교가 기본인 국가의 사람이 아니어서 거기서 오는 죄의식에는 공감할 수 없었지만 이걸 공통된 도덕관으로 치환해서 생각해보면 좀 알거같았다. 인간실격과 성찰의 결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사춘기의 혼란함 죄를 짓고 느끼는 죄의식과 묘한 쾌감의 오묘한 관점을 잘 표현한 작품같다. 너무 뛰어난 사람에게 발현되는 카인의 표를 통해 다수가 아니면 미치광이로 치부하는 사회를 비판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 던져볼 만한 질문
Q.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 세상에 하나의 섬을 보여주는 것, 어쩌면 하나의 모범, 적어도 다른 가능성을 알려주는 존재로 사는 것이었다’ 라는 문장의 뜻이 무엇일까?( from. 흑임자 )
A. 기독교적 세계관이 당연한 곳에서 혹시 자신들처럼 신이 전부가 아니라 생각하며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들을 보고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받길 바란게 아닐까.
Q. 싱클레어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from. 라떼 )
A. 데미안. 이성애가 당연한 시대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사랑을 느끼는 존재의 형상을 에바부인으로 착각했다고 생각함.
Q. 작중에서 말하는 ‘날개’를 꺾어버린 경험이 있는지?( from. 찹쌀 )
A. 페미니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했을 때 돌아올 무맥락의 비난과 낙인이 두려워서 용기낼 수 없을 때.
Q. 싱클레어가 말하는 악의 세계에 들어가 죄책감을 느낀적이 있는지?( from. 캔디 )
A. 아기과자 베베는 아기들만 먹을 수 있는 과자인줄 알고 대놓고 먹지는 못하고 몰래 사먹고 죄책감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