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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도서]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히가시노 게이고와의 첫 만남은  『용의자 X의 헌신』 을 통해서였다. 남편이 이 일본 드라마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다며 추천을 했는데 그 드라마가 바로 '용의자 X 헌신'이었다. 그 드라마를 다 보고 난 후 너무 재미있고 내용과 구성이 탄탄해서 원작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 그 드라마의 원작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헌신]인 것을 알았다. 단순에 구입해서 읽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과는 무엇인가 달랐지만 더욱더 내용이 와닿고 인상깊었다. 그동안 독일, 미국, 영국 등 유럽쪽의 추리, 스릴러 소설을 즐겨읽던 나에게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신선하게 특성있게 다가왔다. 그때부터 히가시노 게이고 사랑이 시작되어 그동안 출간된 거의 모든 책을 읽을 정도로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너무나 많아서 그동안 못 읽은 책들을 읽느냐고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고, 그는 다작 작가라서 일년에 10권 이상은 새로운 작품을 써냈다.또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처럼 가슴 따뜻해지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백야 행처럼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등 인간적인 정이 느껴지는 소설들도 있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감동이 컸고,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기다려 오던 중 드디어 이 책 『녹나무의 파수꾼』 을 만나게 되었다.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을 100% 들어준다는 신비한 나무인 녹나무가 있다.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을 이루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 녹나무에 가서 '기념' 행위를 하면 된다. 그러면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까?

녹나무를 소재로 한 우리나라 기복 신앙과도 같은 소원을 비는 기념 행위를 통해 그들의 소원들을 빌고 이루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숨겨진 사연들, 그리고 그들이 소원 기념 의식을 치르는 동안 녹나무를 지키는 녹나무의 파수꾼의 이야기 등이 어우러져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인간적인 정을 느끼게 한다.  


녹나무에 찾아와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간절히 빌고 있는 것일까? 각자 다른 이유로, 각자 다른 사연으로 녹나무를 찾아와 소원을 빈다. 그 사람들 중에서 한 남자의 사연이 인상깊었고,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녹나무를 대대로 관리해보고 지켜오는 파수꾼이 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사해주는 조건으로  감옥에 가는 대신 녹나무의 파수꾼이 된다. 그런 그에게 녹나무는 그저 신기하고 이상한 나무이며 그는 녹나무의 비밀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차츰 시행착오를 통해 녹나무의 파수꾼으로서  모습을 갖추어 가고, 드디어 녹나무가 가진 힘을, 녹나무의 비밀을, 녹나무의 기념 행위 등에 대해 몸소 체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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