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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시

[도서]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되듯

한 편의 따뜻한 시 또한 우리의 슬픔을,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마음의 위로는 어떤 지식이나 정보보다는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 시키는 시를 통해서 가능하다.

예전에는 시가 어렵고 이해할 수 없었으나, 요즘에는 시를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이 된다.

시를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 감정을 어루만진다. 마치 명상을 하듯, 요가를 하듯,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고 치유의 시간이다.


류시화 시인은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질문한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류시화 시인의 시집 [마음챙김의 시]를 통해서 내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고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몇 편의 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 Pixabay의  Sunflair님의 이미지, 글은 글그램을 통해 작성했음> 


루이스 글릭의 <눈풀꽃> 이라는 시이다. 눈풀꽃은 가장 이른 봄 땅속 구근에서 피어 올라오는 작고흰 꽃이라고 한다. 설강화(雪降花) 혹은 영어로는 같은 의미의 스노우드롭(Snowdrop) 이라 불린다.

  눈 내린 땅에서 꽃을 피우는 특성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글릭의 '눈풀꽃' 이다. 무엇보다도 이 시를 너무나 읽고 싶었다. 노벨 문학생을 받을 정도로 시가 훌륭하고 너무나 가슴 울림이 있는 시였기 때문에 천천히 낭독하면서 읽어보고 그 의미를 새겨보고 싶었다. 시어 하나하나에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에 피어나는 눈풀꽃의 모습과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출처: Pixabay의  OseBoi님의 이미지, 글은 글그램을 통해 작성했음> 


랭 라이브의 <별의 먼지> 라는 시이다. 마치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별이 무수히 비치는 밤하늘을 보면서 시를 작성하지 않았을까. 시인이 말한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소유했던 것들과 기억들을 두고 간다' 는 말에서 죽음이 연상 되고, 죽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놓고 간다. 기억들 마저도...

그러나 사랑 만은 우리가 유일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사랑은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우리가 가지고 가는 모든 것이라고 한다.   


<출처: Pixabay의  Koshkina님의 이미지, 글은 글그램을 통해 작성했음> 


드니스 레버토프의 <살아 있다는 것> 이라는 시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매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 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출처: Pixabay의  Grabowska님의 이미지, 글은 글그램을 통해 작성했음> 


그리고 지금 현재의 코로나 사태에 우리의 모습을 잘 드러낸 시가 있어 소개한다.

키티 오메라의 <그리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렀다.> 라는 시이다. 그녀는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봉쇄와 격리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전직 교사였다고 한다. 그녀가 쓴 시가 페이스북에 게재되자 잔 세계 수많은 이들이 공유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도 전 세계는 코로나의 3차 유행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전 세계는 꽁꽁 얼어붙은 채,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한 채, 삶의 미련을 남긴 채, 아직 남은 생을 서둘러 마친다. 매일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도 참 안타깝지만,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더욱 더 마음이 아프다. 그들의 생은 더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시인의 말처럼.. 나중에는 우리 모두가 치유받고..지구도 치유받는 그런 희망적인 날이 올까? 이제 백신도 도입되었으니, 그런 희망의 날이 빨리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출처: Pixabay의 12222786님의 이미지, 글은 글그램을 통해 작성했음> 


위의 시는 자넷 랜드의 <위험들> 이라는 시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위험에 직면한다.  그리고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 예를 들어 웃는 것, 우는 것, 순진해 보이는 것, 희망을 갖는 것 등은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고, 아무 것도 갖지도, 되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 시들 말고도 70편 이상의 시들이 있다.


아마 각자 마음의 위로를 받고 가슴에 와 닿는 시가 다를 수 있다. 어느 시를 읽어도 좋을 것이다.

그 시가 마음의 위로를 주고 우리 마음을 치유해준다면 말이다. 

70여 편의 마음을 챙겨주고 위로해주는 시를 읽었다니, 다시금 열심히 살아갈 힘이 난다.

내일도 우리는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낼지도 모른다.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에 떨면서 하루를 보낼 지도 모른다. 그럴 때 따뜻한 시 한 편이 불안과 공포로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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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Joy

    마음챙김의 삶, 마음놓침의 시간..저는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이미지를 찾아 글그램으로 올려주신 달밤텔러님의 수고로 더욱 와닿는 글들을 만났습니다. 감사해요^^

    2020.12.25 10:37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달밤텔러

      시 한편으로 마음이 위로 받고 마음챙김을 받을 수 있다니..그게 시가 가진 힘인 것 같아요..70여 편의 시들 중에서 너무나 공감 가고 좋은 시들이 많았는데 지면 상 다 적을 수 없는 게 아쉬워요. 시가 가진 느낌을 이미지와 함께 적으면 더욱더 읽으면서 공감갈 거 같아서 글그램으로 만들어봤는데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Joy님이 제 리뷰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Joy님 메리 크리스마스..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20.12.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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