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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도서]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기획/인생학교 저/케이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 삶 채우는 여행을 위한 30편의 에세이"

 

알랭 드 보통의<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을 읽고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인가요?."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꾸는 30가지 질문-

 

지친 일상에 지칠 때면 우리는 '아!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여행이라고 하면, 볼 것이 많고 즐길 것이 많은 외국이나 국내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엄청난 돈이 들고, 거창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만이 여행을 아님을 이 책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을 통해 알게 된다. 

 

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이 기획하고 '인생학교'가 만든 내 삶을 채우는 여행을 위한 가장 완벽한 안내서이다. 우리는 흔히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질문에만 신경 쓴 나머지 여행의 본질은 잊어버릴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은 여행할 장소를 선택할 때는 세상 밖이 아닌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비어있는 부분을 어디인지, 우리의 내면 상태가 어떤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여행할 장소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세상 밖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안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 삶에 비어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은 어디인지를 말이다.
-p. 10-11, 「여행지를 고르는 일」중에서

 

여행은 단순히 육체적인 경험이나 기쁨일 수도 있지만 우리를 정신적으로 더 성숙하게 만드는 내면의 여행이 동반되어야만 비로소 우리는 여행이 주는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활동이나 어떤 장소에 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될 수 있음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꿀 수 있는 30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내 삶을 채우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단순히 눈과 귀가 즐거운 육체적인 여행이 아닌, 나의 내면을 살짜우고 내 삶을 풍부하게 할 정신적인 여행 말이다. 그리고 그 여행은 많은 돈이 들거나, 거창한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여행이 아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경험이 아닌 작은 즐거움과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호텔에서 먹은 맛있는 빵 한 조각, 어느 수로 근처에 피어있던 아름다운 꽃밭, 늦은 밤 공원을 산책할 때 들려오는 소리 등이 얼마든지 나를 채우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미 그런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너무나 그 경험이 사소하고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 특별하지도 않아서 '여행'이라고 인식조차 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아무리 아름답고 유명한 장소에 가고, 비싸고 근사한 음식을 먹더라도 우리는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가 여행을 망치게 되는 이유는 다름아닌 '자기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여행을 망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데려오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p. 151

 

우리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즐거운 여행이 될 수도 최악의 끔찍한 여행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유명한 관광지나 멋진 자연경관이 있는 장소를 찾아 헤매였다. 눈과 귀가 즐겁고 호강할 수 있는 곳만이 여행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일상 공간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친한 친구를 만나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는 것 등 얼마든지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여행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왜 우리는 외국이라면 사족을 못 쓰면서 우리 주변의 환경에는 무관심한 것일까? 여행을 오는 사람들만큼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대해 흥분할 이유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이나 유용한 지혜가 또 있을까?
-p. 145, 「집으로 돌아오는 법」중에서

 

 

이 책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을 통해 여행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단순히 멋진 장소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나를 채우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상처받고 지친 나를 위로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나를 위한 '최고'의 여행일지도 모른다. 그 여행의 시작과 끝에 이 책『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이 당신의 여행을 위한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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