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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도서] 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박현숙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죽음 이후의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고 있다.

[구미호 식당1]에서 천년을 살기 위해 사람의 피를 원했고 피를 주는 댓가로 49일을 더 살 수 있었던 스토리였다면 2권에서는 '미호'가 나오지도 않고 무대도 다르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죽음'이 드리워진 세계는 비슷한 풍경으로 묘사가 되고 이미지가 정형화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내용은 매우 창의적이긴 하다.

 자살한 사람들 스스로 목숨을 저버린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죽음에 이른 사람들과는 다른 길로 간다는 설정이다. 흔히 말하는 삼도천으로 건너지 못하고 어느 골짜기 버려진 땅으로 이끌려온 이들은 죽어서도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죽음을 선택하지 말 걸이라는 후회가 나온다.

'마천'이라는 사람?저승사자? 삼신할배?가 나타나 이들에게 너희들은 배신자라면서 수많은 영혼들의 경쟁을 뚫고 태어났으면 그 삶을 다 살고 와야지 스스로 져버렸다고 배신자라고 한다.

하지만 구천을 온갖 추위와 굶주림에 떠돌 그들의 영혼이 안쓰러워 위에 이야기해서 편안한 곳으로 갈 오디션을 보기로 했다고 한다.

각자 심사위원이 정해지고 오디션은 총 10회 단 통과 조건은 심사위원을 울려야 하는 것이다.

한날 한시에 자살해서 모인 이들은 다 가지각색의 삶을 살았다.

 

잘나가다 인기가 사그라들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이수종'

건설 하청 업계에 종사하다가 임금체불로 시위하다가 대표로 죽은 '황명식'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다가 사랑의 배신으로 죽은 분

오디션 프로에서 승승장구한 랩퍼 '나도희'

나도희의 자살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함께 떨어진 '나일호'

의문의 작곡가이자 눈치 빠른 '도진도'

아들 자식들이 하나있는 건물을 서로 갖겠다고 아침저녁으로 싸워되는 판에 죽은 할아버지

등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죽음의 이유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많게는 50년이상의 삶이 남아있었다.

특히 요주의 인물, 마천의 오류 '나일호'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은 인물!!

당장 다시 돌려놓을 수도 없고, 자신의 오류가 밝혀지는 것도 마득잖은 상황

'나일호'는 죽음을 생각해 본적도 없지만 힘써 살아본적도 없다.

그저 '오늘 하루도 무사히'가 모토인 인물이다.

 

오디션은 연속해서 낙방하고

차갑고 매서운 바람은 불어오고

눈이 붉은 영혼들이 스쳐지나가고

일호는 다시 컴백할 수 있을까?

 

"나는 왜 내 시간을 멋지게 살아가는 그 상상의 마법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을까. 그걸 잊지 않았다면 미래의 시간이 마냥 불안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을 텐데. 불안하기는 커녕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게 신났을 텐데"

 

맞다.

현실에 주눅이 들다보면 우리의 상상력은 마비가 올 때가 있다.

그 하나하나의 지금이 모여 미래가 되는 것인데, 지금을 감사하는 일이 올곶이 느끼는 것이 그렇게나 어렵다.

 

"너에게 주어진 시간 중에 의미 없는 시간은 일분일초도 없다.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이다. 절대 허투루 쓰지 말도록 해라. 훗날 오십 팔 년 후에, 주어진 시간들을 그런대로 멋지게 살았노라 말할 수 있도록 해라."

 

주어진 상황이 암울하기만 하고 두려움이 닥칠 수 있는 요즘이지만 ,

내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최선 말고 다양하게 상상력을 발휘해서 기뻐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말이다.

내 주어진 삶을 포기해버리는 길이 아닌 그래도 살아보자는 맘이 들길...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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