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 컸어도 그림책이 좋은 이유는 생동감이 있어서다.
말이 없어도 다가오는 느낌적인 느낌이 좋다.
마음껏 내 식대로 상상할 수 있고 대사를 머릿속에 맴돌게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상을 받은 작품이니 궁금해서라도 들쳐 봤다.
사계의 여름과 들으면 딱일 것 같은 그림이다.
다양한 인종과 어울림이 좋았고 쏟아지는 물줄기가 좋았고 아이들의 어렸을 적 순수한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
마음껏 물놀이 하며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싶은 기분인데
꼬리뼈를 다치고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몸을 사리게 된다.
ㅋㅋ노는 것도 때가 있는 것 같다.
그 나이 때에 해야 할 것들을 참지 않고 해보는 것도 굉장한 행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