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의 ‘왜 불러’를 듣다가 조덕배의 ‘꿈에’를 들었다. 여고시절 ‘꿈에’를 처음 듣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테이프를 돌려 다시 돌려 또 돌려 들었다. 나는 좋아하는 곡은 한곡만 1시간 듣기 한다. ‘꿈에’의 무엇이 나를 사로잡았을까. 막연히 꿈꾸는 사랑은 다른 세상에서나 가능하다고 여겼던 걸까. 대학 진학 전까지는 우울감이라는 걸 몰랐을 텐데 신기하다.
어제는 4년 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좀 부풀려서 어린애가 있어서. 그즈음 흰머리가 속상해 밝은 곳에서 열심히 뽑던 기억이 난다. 그 시기를 빠져나온 여자사람은 안다. 그렇게 매달려 뽑고 속상해하는 것도 잠시라는 걸. 버드 캐릭터 앞머리처럼 돋기 시작하면 손 놓는다. 나는 거울을 형식적으로(?) 보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손거울을 사들이고 손수 얼굴 팩을 구입했다. 문제는 팩을 하니 피부 트러블이 더 생긴다. 뭐든 하던 사람이 하는 건가 싶다. 과거와 달리 자주 거울을 들여다봤는데도 왕 점이 생긴 줄 몰랐다. 건성으로 본 것이다. 나 거울 본다(거울 좀 봐라 외친 후유증ㅋ) , 이러고 싶었던 건가. 하고 싶은 말은 잡티 피부도 흰머리처럼 익숙해지겠지
‘꿈에’를 다시 듣다보니 이상형 이성으로 생각이 빠졌다. 학부 때 교수님이 내 이상형 조건을 듣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했다. 얼마 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What’s your hobby?라는 시험 문항에 안전빵으로 I like to collect stamps.라고 쓴 후 원어민 선생님한테 시달렸던 일화가 되살아났다. 미국 상위 몇 프로의 취미가 우표 수집이라며 너도 인텔리가 되겠구나 뭐 이런 덕담이 오갔다. 결국 정답 처리를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이실직고하고 그 화두는 다시 꺼내지 않았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이상형도 그랬을 거라는 추측에서다. 이것저것 아는 거 다 가져다붙이니 당연히 그런 사람 없지(ai 품종이라면 모를까), 세부사항이 전혀 기억 안 나는 걸 보면 확실하다.
뜬금없이 이상형 타령인가 싶을 거다. 멍 때리는 시간이 나쁘지 않은 게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알게 한다. 나는 심신 노래를 가끔 듣는다. 고등학교 짝꿍이 좋아한 가수였고 그가 좋아하니 나의 베스트 곡이 돼버렸다. 나는 누가 좋아한다고 해서 따라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누굴 무엇을 특히 좋아한다고 특정할 정도로 마음에 담지 않는다. 어렸을 적엔 동네 아이들을 몰고 내달리는 걸 좋아했고, 자라선 우리 둘 이런 단짝 구성을 피했다. 안 바뀌는 기질 같다. 셋이 편해 커플과 다니기도 했으니까. 최근 이것도 내 편의만 고려한 처사였음을 깨닫고 혼자 민망했다.
물론 내 쪽에서 좋아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심신을 좋아한 친구에게 끌렸던 이유는, 이것도 멍 때린 앎인데.. 친구는 한쪽 눈 주변이 멍든 것처럼 푸르렀다. 친구가 그것을 개의치 않아해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 시절 친구하면 회색 교복 위로 퍼지던 향(지금은 섬유유연제가 흔하지만)과 오토바이 수리판매점을 하던 아버지가 나르던 갓 지은 밥이 떠오른다. 이사가 잦았던 탓에 아이러브스쿨의 친구 찾기가 붐일 때 재회
공교육 멈춤의 날ㅠㅠ도 있고 해서 ‘박태웅의 ai 강의’를 읽고 ‘클라라와 태양’을 재독할 생각이었다. 술술 읽히는 책에 환호하며 읽던 중 이잼의 단식 투쟁이 일주일을 넘기자 집중할 수가 없어 스톱했다. 교육부장관이 작금의 교사 잡는 정책을 결정한 냉동인간이라니 내 무지를 어쩌니. 과학기술연구개발비 예산 삭감으로 브레인 유출을 부르는 때에 모조리 다 사치로 느껴졌다. 다뵈 279회에서는 대통령의 말이 돌연 뒤집힌 채 걷어낼 카르텔이라는 일방통보가 초래할 ‘국가 경쟁력 붕괴’를 우려한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며칠 전 유민아빠와 이잼의 면담이 슬펐다고 말했었다. 대표는 두 권의 책을 챙겨왔지만 못 읽는 상태고, 유민아빠도 첫 페이지만 계속 봤던 심정을 술회했다. 그 장면이 노무현 대통령에게로 이어졌다.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꽉 막힘과 고립감이 적힌 유언이 날아들었다. 감히 비할 바 아니지만 듣기는 하겠는데 활자가 눈을 빠져나간다. 배불리 먹으면서 이런 넋두리를 하다니 가증 짜증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에 따르면 인간이 갖는 최후의 보루 ai 리터리시는 독서를 통한 유추와 은유이다. 느린 독서하자~
이 글을 작성한 후 교육 평론가 이범이 출연한 방송을 봤다. 아카데믹한 학문적 고등 교육을 80%의 학생에게 요구하면서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문 정부의 청와대 구성이 교육정책 ‘시행’에 있어 미온적이었다 한다. 저쪽은 시행‘령’을 들고 칼춤을 추는데.. 그때 내각 관료들의 성격이 현 민주당 내 반개혁 분위기와 겹쳐 한숨 푹 =3 전에도 말했듯이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이나 당원과 싸우자는 의원이나 비등하다. =주객전도
최경영의 ‘이슈오도독’ 177회 임은정 검사 편은 보다가 번번이 그만두었다. 알아야 한다, 알아봐야한다면서 그 끔찍함에 귀를 내주고 싶지 않나보다. 더 미루지 말고 들어야 한다고 다짐. I made it. 그나저나 너어! 김건희불법 ㅎㅎㅎ 작년 검수완박 프레임에 갇혔던 고통이.. ‘알릴레오 북스’의 디케의 눈물 편 챙겨보시면 좋겠어요, 바쁘면 40분부터 GO~ 네메시스=신검부 대한검국
그러면서 ㅆㄷㄱ는 시청했다. 북러 회담이 갖는 의미 분석이 예사롭지 않다. 2000년대 초 대두되었던 다극체계의 흐릿한 밑그림이 이번에 구체화될 거라 한다. 바이든 큰형님과 기시다 작은형님을 믿고 폭주하던 윤석열의 입이 그나마 좀 조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쓰다 써.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한반도에 신냉전을 부른 그의 입이, 이번에는 유엔에 일제와의 과거 청산을 우리 공식 문건으로 보냈다한다. 미국의 도청과 드론.... 긴급소집회의도 외면하던 그가 국민을 전쟁 위기와 불안으로 내몰고, 독도까지 내줄 모양이다.
마찬가지로 이 글을 작성한 후 알아보니 이미 초가을이 분수령이 될 거라는 경고가 있었다. 일 년 전부터 미 패권의 주춤, 신냉전위기와 “동맹 궁핍화 리스크”(이해영 교수) 예고에도 거칠게 바이든을 비호하고 민 거니. 중립적이지 못한 ‘외눈박이 외교’(송영길 대표)... 강경화 장관에서 박진으로 격하 에휴
경제 얘기 잠시 하자. 사과가 먹고 싶은데 상태와 가격이 어이상실이라 참고 있다. 그나마 콩나물만 가격이 오르지 않아 데쳐서 아그작 아그작 부지런히 씹는다. 이 와중에 먹는 얘기하는 나는 쑤렉
이잼 말대로 이 급박한 세계정세 변화와 한반도 위기상황에 엉뚱한 데 세금과 시간을 탕진하는 정부가 한심하다 못해 걱정이 태산이다. 지지자들의 말처럼 애타는 사람만 속 타는구나 싶다. 어느 점술가가 이잼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럼에도 굽은 다리와 기운 머리를 보면...... 저분의 일머리와 추진력을 나랏일에 써야 하는데... 민주당 내 의원들의 야비한 입들이 한없이 야속하다. 그게 저쪽이 원하는 바라자나.... ‘우리집에 왜 왔니!’ 유치 돌림노래와 정치 텃세와 왕 따 놀음을 국민이 똑똑히 관람. 당원은 철지난 낙지와 박쥐 강제 롤러코스터
다시 ㅆㄷㄱ 얘기로 돌아가 히틀러와 괴벨스는 달변가였고 전시 내각(김총수는 우리는 “대국민 전시 내각”이라 함)이었다는 일갈이다. 실력도, 국민 지지도, 정치력도 없이(애초에 바닥이라 레임덕도 적용 불가 판정) 검찰 연성독재로 내달린다. 윤의 무능과 민심 위반에 국민의 임계점이 폭발할 거라는 그의 예측이 맞기를 하(늘에)바(라고)바(란다). 단식 중인 야당대표를 오로지 망신주고 흠집 내고자 법원출석을 명하는 비상식적 학대는 부메랑이 되어 대한검국 영업사원1, 2호와 부하들을 맞출 것이다.
한번씩, 아니 아주 종종 같은 단어를 서로 다르게 쓸 때, 그것이 정쟁의 도구가 될 때 맥 빠진다. 저들처럼 멸칭과 프로파간다나 포퓰리즘을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도 잠시.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에 우리사회가 아픕니다 현수막을 구석구석 걸었다. 저들처럼 상대 진영의 시위와 집회에 녹음스피커 소음으로 방해하진 않는다. 그리고 상대 방송 창과 뉴스에 날아들어 조롱 벌레가 되지 않는다. 차별과 혐오 발언에 점차 둔감해지고, 삐소장의 분석대로 각종 공동체들의 붕괴에 따른 사적 갈등 심화와 다툼과 범죄 다발이 두렵다. 과연 저들이 인간인가! 라는 말이 돌면 파시즘 전체주의가 시작된다는 역사학자 전우용의 말이 왕왕 거린다.
☆단식투쟁 명분☆
울이잼 얼마나 어지럽고 한기와 오한이 들고 귀 울림이 심할지..... 단백질을 태우고 다음은 장기 손상이라는데........ 새날 마차 님의 지적대로 원내‘총무’가 당대표쯤 되는 줄 착각하는 그 짓 “거두시라.” 공석을 노리는 못나고 못된 버릇 당장 멈추길. 왜 우리가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이런 데 써야 하는지 어디로 가나 대한민국
♪ Vivre
(2023-09-16 14:08)
박광온 모래니 ㅠㅠ ㅠㅠ 가족 예배 지긋지긋.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총선! 아직도 모르네...... 너무 불쌍하다 울바다 이잼.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이잼을 원했던 거지만 저들의 무시와 배척이 도가 지나치다. 피부 트러블을 팩 탓으로 돌렸지만 정치 스트레스라는 거 안다. 이렇게 더 확실하고 분명해졌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재명 대표만이 희망 ~
(2023-09-16 19:09)
박광온 모하는 사람인지. 저 안이함
앞 설명 추가한 다른 의원 톤이 낫긴 한데 못 믿으 우리 예민해
(이럴 때 본인도 모르게/모르는 무심히 흘러나오는 본심과 본색, 그릇 크기. 대국민 인간 공부 참 무섭고 서글프네.) 주어 모호한데 이잼이 받아들이실지 (정치인과 그 주변 대부분 이기적 유전자의 표상. 괜찮은 사람은 죄다.........)
반백년을 살고도 내가 누군지, 뭘 좋아하는지, 언제 행복한지 등을 자문자답하면서 ‘대체 몇춘기인가?’ 싶었다. 이에 대해 장동선 교수는 본디 이런 조건 성립을 잘 모른다고 한다. 조승연 작가와 함께 ‘행복’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 ① 자율감(내면 자유) ② 유능감(성장) ③ 연결감(교유)을 논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율감을, 외향적인 사람은 연결감을 더 추구할 수 있다면서, 하나에 머무는 게 아닌 만큼 두 개 혹은 세 개를 갖춘 더블 해피니스 존, ‘트리플 해피니스 존’이 성립 가능하다는 안을 조 작가가 내놓는다.
내 불행 ㅠㅠ 날릴 ♪ Lemon 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