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띠옹
영화 안에서 음악이 주로 특정 신이나 인물을 부각하기 위해 쓰인다면, 이 영화에서의 기타 선율은 시작부터 끝까지 ‘그냥’, ‘계속’ 존재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 기타 선율은 마치 질곡의 동남아시아 역사를 모두 품은 채 끝없이 흘러가는 메콩강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태국인에게는 분명히 존재하는 귀신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이 기타 선율 위로 다시 한 번 흐르는 것이 있으니, 바로 끊임없이 소환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 기록되지 못한 이야기들을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보여주기라도 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