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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쫓는 모험

[도서] 돈까스를 쫓는 모험

이건우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돈카츠도, 돈가스도 아닌 돈까스. 90년대에 지방 소도시에서 유년기를 보낸 나에게 이 돈까스는 외식의 기준이 되는 음식이었다. 기왕 외식을 한다면 집에서 잘 먹지 못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럴 때 돈까스는 아주 훌륭한 선택지가 되었다.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칼질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집에서는 잘 하지 않는 행위이기도 하니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그런 돈까스가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도 남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음식으로 다가올지는 잘 모르겠다. 외식에서의 선택지는 늘어나고, 그 선택지 대부분이 포장과 배달 주문을 제공하는 시대이니 지금의 어린이가 돈까스에 대해 느끼는 마음도 나의 어린 시절과는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 때문인지 《돈까스를 쫓는 모험》이 나에게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처럼 느껴졌다.

책에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예상 가능한 돈까스 가게는 물론 다소 생소한 형태의 돈까스 가게까지 다채롭게 소개한다. 정육 식당 형태로 운영되는 돈까스는 그렇다 쳐도, 짬뽕이나 해장국과 같이 나오는 돈까스 집이라니.

딱히 미식 생활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몇 번 가본 가게들도 눈에 띄니 오랜만에 찾아가보고 싶어진다. 지금은 운영을 접었다는 연어 집의 돈까스도 궁금하고... 노키즈 존이라는 차별적인 영업 행태를 적잖이 보게되는 이 시대에 연어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를 위해 시작한 메뉴라는 사장님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곳에서 영업 시작하면 꼭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단 활동을 계기로 오랜만에 돈까스도 사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곳이라 가게는 많이 바뀌었는데 그래도 변하지 않는 무언가는 확인할 수 있었다. 돈까스라는 음식이 주는 푸짐함, 따뜻함. 뭐 그런 거.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돈까스를쫓는모험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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