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은 같았지만, 속도는 저마다 다 달랐다. - '절반의 존재' 중에서(포춘 문장)
아홉 개의 중단편이 실린 배명훈의 소설집 <미래과거시제>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9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좀 더 가까운 미래를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작가의 다양한 시도들은 분명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 시도들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방향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