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동생을 잘 챙겨 와서 같이 잠도 자고 밥도 먹는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6권 입니다. 최근에는 단행본 읽느라 연재 소설은 잘 찾아보지 않고, 이 책의 존재도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지만(SNS RT...알림이 와서 이름만 알아요), 소위 '연성'이라 불리는 2차 창작에 인기가 많다는 것은 알아도 본 창작물 읽을 시간도 부족해서 2차 창작물 찾아볼 시간이 없는 것도 있고 좋아하지 않는 장르도 아니라 읽어볼 생각은 없었는데...쓰읍... 왜 사람들이 엄청난 열정을 불태우며 2차 창작물을 쏟아냈는지 그 심리를 이해할 것 같은 6권이었습니다. 이전 이야기들은 그런 분위기 정도만 보였다면 6권은 많이 노골적인 느낌이! 포켓에 넣고 다닌다는 말 이런 거 하지 말라고! 오글거린다고!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겠지만(실제로 의도가 아니었던듯 폭풍같은 시기를 지나고 2차 창작물 RT가 사라지긴 했지요.), 혼자 괴로워하며 읽게된 6권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었어요. 브로맨스 필터 벗어버리고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