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작가 = 산다! 해놓고 정작 각오했던 사실을 잊어서 발행하고 거의 1년 지나서 구매해버린 책입니다.(엄청난 뒷북) 처음 나왔을 때 읽었다면 더욱 기발함을 느꼇을 텐데, 중간에 비슷한 소재로 진행되는 다른 이야기를 읽어서(심지어 그쪽은 장편이라 더 고어하고 디스토피아였...) 소재의 참신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다양한 인간군상과 치밀한 전개, 그걸 파헤치는 세한의 능력과 느려보이지만 가장 인간적이었던 유주의 매력 등 이 이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충분히.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코 선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유주를 위해 기꺼이 선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세한과 끝까지 세한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유주의 궁합이 찰떡이라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새벽에 읽으면 무서워서 울 뻔...여러 번 울 뻔 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