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먼저 알아보고 먼저 사랑했던 사람을 형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재윤은 형인 재성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각인한 상대를 잃어 괴로워하는 도현을 찾아가 위로를 하려 했지만 도현은 재윤을 재성이라 부르며 의지하려 하는데...
오메가버스 두 편인데 하나는 현대물, 하나는 동양풍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단편집이었습니다. 제목에 충실하게 '형사취수' 소재의 이야기들이었고, 분량이 길지는 않지만 소재의 재미를 끌어내기에는 충분한 길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현대물쪽의 분량 비중이 더 커서 그쪽의 완성도가 좀 더 높았던 것인지 아무래도 현대물이 더 인상적이기는 했습니다. 양쪽 모두 공이 분노 조절을 잘 못해서 수가 너무 굴러야 했던 점은 아쉬웠어요.